경남 밀양시 하남읍에 10년 째 ‘얼굴 없는 사랑의 쌀 기탁자’ 가 금년에도 쌀을 기부했다.
익명의 기부자는 하남읍사무소 창고에 쌀을 야적하고 떠나면서 본인의 인적사항을 밝히지 말라고 당부했다.
기탁자는 밀양시 하남읍에서 농사를 지으며 넉넉한 형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매년 농사지은 쌀을 기부하고 있다. 올해도 20kg쌀 30포(140만 원 상당)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기부했다.
이어 하남읍 신보철 신촌이장 또한 직접 농사지은 쌀20kg 25포(110만원 상당)를 이웃에 전달해 달라며 기부했다.
신 이장은 농사를 지어 매년 어려운 지인들에게 나눔을 이어오면서 금년에는 새로이 마을 이장을 맡으면서 “하남읍 관내 도움이 절실한 이웃과도 나누고 싶어 기부하게 됐다” 는 배경을 밝혔다.
손차숙 하남읍장은 “자식처럼 정성으로 지은 쌀을 기부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며 “이웃사랑의 실천을 몸소 보여준 기부자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기탁받은 쌀 55포는 독거노인 및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