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이 만들어 낸 맛 '엄니의 장독대', 된장.고추장 전통방식만 고수

  • 등록 2015.11.03 17: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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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쇠솥 콩 삶아 메주 띄워, 3년간 자연숙성 차별화 된 깊은 맛 일품

충청북도 음성에 위치한  ‘엄니의 장독대'. 이 곳은 대한민국 전통식품 된장, 고추장에 들어가는 고추와 콩을 직접 재배해 옛날 할머니가 만드는 방식으로 그대로 된장과 고추장을 제조하고 있다.


예부터 장(醬)은 그것을 담그는 날을 따로 택일해서 담고 장맛에 집안 사정이 보인다 할 정도로 먹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한 한 번 만들면 1년을 두고 먹어야 하므로 사람들은 두고두고 먹는 장을 장(醬)을 쉬이 담그지 못하고 신경을 써서 담근다.  


‘엄니의 장독대’의 첫 시작은 외조모(代)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외조모님의 장(醬) 솜씨는 동네에서도 알아주는 손맛이었다. 당시 동네에서 장을 잘 담는다고 입소문이 나 동네 사람들로부터 1말, 2말씩 부탁을 받아서 장을 담가 주었던게 시작이 됐다. 외조모의 손맛은 그대로 어머니에게로 그리고 지금의 장독지기 조충의 씨에게로 전해졌다.


조충의 장독지기는 "어머니께서 장 담그실 때는 몰랐는데 재료 하나하나가 깊은 장맛을 내는데 손맛 이상의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장독지기를 하면서 느끼게 됐다"며 "콩과 고추를 직접 재배한 후 그 수확물로 장을 만들어 ‘엄니의 장독대’ 장맛에 더욱 믿음과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엄니의 장독대'는 만드는 방법도 현대화 된 생산방식이 아닌 무쇠솥에 직접 콩을 삶아 손으로 하나하나 메주를 띄워 장을 만드는 방법을 고수하고 있으며 3년간 자연숙성시켜 만들어 일반적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장들과는 차별화 된 깊은 맛을 낸다.


직접 재배한 재료와 전통방식 그대로 된장과 고추장을 만들다 보니 1년에 많은 양을 만들지는 못한다.


이는 좋은 재료도 제대로 된 방법을 통해서만 더욱 더 깊은 맛을 낸다는 '엄니의 장독대'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사람 입에 들어가는 음식을 가지고 장난하면 안된다.'라는 생각으로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만들어 소신껏 판매되는 저희 장은 그 옛날 외조모님의 소문 난 장맛처럼 입소문을 타고 드셔 보신 분들의 소개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있다"며 "천편일률적으로 찍어내는 장맛이 아닌 우직한 장독지기의 뚝심으로 우리의 전통 된장과 고추장의 맛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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