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헌 칼럼>결 론 - 시사점 및 관리방안

  • 등록 2013.08.02 12: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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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중독성질병 발생현황과 특성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불과 4개월 동안 전국 7개 농장에서 모두 118두의 소가 집단 폐사하였다. 이들 대부분은 공통적으로 식욕부진, 운동실조, 호흡곤란, 기립불능을 거쳐 뚜렷한 원인 없이 일시에 폐사에 이르는 등 전형적인 중독증 발생경과를 보였으며 실제로 최종 진단결과도 보툴리즘(3건), 농약중독(2건), 아질산염중독(1건) 및 급성 알코올중독(1건)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동 사례에 대한 역학 조사 결과 반추수에 급여가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는 남은 음식물 공급, 분뇨·우수 유입에 따른 사료오염, 축사내 소·돼지·개 합사 등 사양관리전반에 걸친 총체적 부실이 집단폐사의 중요한 원인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국내 배합사료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가축시세는 가파른 하향추세를 보임에 따라 축산농가의 경영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생각된다.   



대개 단위동물은 유해한 독극물의 섭취를 본능적으로 거부하거나 구토를 통하여 체내 유입을 억제하는 방어기구를 가지고 있으나, 초식동물은 생리학적 특성상 한번 섭취한 음식물을 쉽게 토해낼 수 없으므로 남은음식물이나 비위생적인 사료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세균, 바이러스 등 전염성 병인체가 검출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특징적인 임상증상이나 부검소견 또한 발견할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일내에 집단 폐사로 이어지는 양상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사료위생과 함께 올바른 사양관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 위해서 양축농가는 남은 음식물 급여를 중지하고, 부패한 사일리지나 건초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한편 위생적이고  청결한 축사유지, 혼합사육 금지 등 기본적인 사양관리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원인물질의 배제만이 중독증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요체이므로 농장단계의 예찰을 강화하고 유사사례가 의심될 경우에는 수의사 또는 가까운 방역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도록 한다. 


  
전술한바와 같이 최근 중독증 발생사례가 꾸준하게 늘고 있고 산업동물이 축산식품의 생산기반임을 감안할 때 축산식품의 안전성확보를 위해서는 동물 중독증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제어관리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보여진다. 

요컨대 중독증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물질(식물, 동물, 광물,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DB구축, 동물 중독증의 진단기법 확립· 표준화, 국내외 발생동향 모니터링 및 저감방안을 위한 R&D 추진이 절실한 상황이다. 

또한 산·학·연을 망라한 관련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국가 주도 동물 중독증 전담조직 신설 등 인프라 확보도 주요한 해결과제로 생각된다.     <끝>
푸드투데이 온라인 뉴스부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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