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 가운데 재산보유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몽준 의원이 보유한 재산은 무려 1조9천억원으로 현직 국회의원 296명 중 가장 많다.
이 같은 결과는 29일 국회공보를 통해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3년 정기 재산변동 사항’에 나타났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 21인 가운데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의 신고재산은 1조9천억여원이다. 이는 현직 국회의원 296명의 1인당 평균 신고재산 18억6800만원의 천배가 넘는 액수다.
새누리당 류지영 의원은 78억여원, 문정림 의원 53억여원, 신의진 의원 36억여원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민주통합당 소속 오제세 복지위원장은 25억여원, 이언주 의원 24억여원을 신고해 복지위원 가운데 20억원이상 재산을 보유한 의원은 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18억여원, 새누리당 유재중 의원은 16억여원, 김희국 의원 14억여원, 김현숙 의원 11억여원, 김정록·김명연 의원 10억여원으로 재산 신고액이 10억원대인 의원은 모두 6명이다.
이어 새누리당 신경림 의원은 7억원, 민주당 김성주 의원은 7억여원, 김용익·민현주 의원은 6억여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민주당 최동익 의원은 5억여원, 양승조 의원은 4억여원으로 재산보유액을 신고했으며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의 경우 4천여만원으로 신고재산 총액이 가장 적었다.
한편, 복지부 산하 기관장들의 신고재산도 공개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종대 이사장 19억여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윤구 원장 13억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고경화 원장 8억여원,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이봉화 원장 14억여원,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2억905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국립암센터 이진수 원장은 12억8922만원, 질병관리본부 전병율 본부장은 20억여원, 국립중앙의료원 윤여규 원장 34억여원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