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축산농가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인 브루셀라병에 걸린 소 살처분보상금이 인상되고 검사가 강화되는 것을 계기로 '2013년 브루셀라 청정화'에 도전한다.
2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소 브루셀라병 발생은 302건 1786마리로 전년 701건 3084마리에 비해 1298마리(42.1%)가 줄었으며 올들어서도 5월말 현재 139건 465마리에 그쳤다.
이에 따라 축산농가 기준 브루셀라병 감염률(감염농가/전체 검사농가)도 2006년 2.0%를 보인 이후 지난해 0.72%, 올들어 5월 현재 0.42%로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소 브루셀라병 감염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시.군별로 브루셀라병 감염률에 따라 청정지역과 준청정지역, 경계지역, 위험지역 등 위험도에 따라 세분해 검사를 강화해 온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도는 브루셀라 감염소 살처분 보상금이 현실화되고 검사를 강화할 경우 감염률도 더 떨어질 것을 예상하고 있다.
도는 국비 지원을 받아 지난해 4월부터 시세의 60%로 지급되던 브루셀라 감염소 살처분보상금을 이달부터 80%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여기다 도는 지난해까지 10마리 이상 사육농가의 암소만 검사하던 것을 올해부터 한.육우 사육 농장의 모든 암소를 대상으로 검사를 의무화하고 가축시장 등에서 거래하거나 도축장에 출하하는 모든 소(수소 제외)는 검사증명서를 휴대토록 했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 도내 전체 한.육우와 젖소 29만9000마리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검사시 채혈에 필요한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소 1마리당 7000원씩 모두 15억6800만원의 예산을 투입, 도내 동물병원 개업수의사 등 가용인력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브루셀라병은 소나 돼지, 염소 등 가축 암컷에 주로 생기는 전염병으로 소의 경우 감염이 확인되면 살처분하게 된다.
이 병은 인수(人獸)공통 전염병이어서 농장주나 수의사, 인공수정사 등 감염소와 접촉이 잦은 사람에게 간혹 감염 사례가 발견되며 열이 나는 등 감기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에서 브루셀라병에 감염된 사람은 지난해 13명, 올들어서는 9명으로 보고돼 있다.
도 관계자는 "소 브루셀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축산농가는 외부에서 소를 구입할 경우 반드시 검사여부를 확인하고 구입 후 일정기간 격리 사육하면서 이상이 없을 경우 합사해야 한다"며 "브루셀라병의 특징인 태아를 유산하거나 조산하는 경우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푸드투데이 석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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