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상품 가격은 제각각"...추석 선물세트 어디서 사지

  • 등록 2024.09.03 12:54:17
크게보기

소비자원, 대형마트·백화점 조사…"대형마트가 20~30% 저렴"
895종 가격 조사 1~4만원대 상품 54.3%...가격 오른 상품 32종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대형마트, 백화점 등 유통업체에서 판매하는 추석 선물 세트 가운데 동일 상품이라도 유통업체별로 가격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2종은 대형마트 판매 가격이 백화점보다 20~30% 저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주요 대형마트 3사(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와 백화점(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3사의 통조림,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 김, 주류 선물 세트 상품가격 조사 결과를 3일 공개했다.


일부 추석 선물 세트, 설보다 가격이 올라
  

조사대상 추석 선물 세트 895종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1~4만 원대 상품이 54.3%(486종)를 차지했다. 해당 가격대 상품은 지난 설 대비 7.5% 증가했는데, 특히 대형마트에서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설과 상품 구성이 동일한 선물 세트는 모두 283종으로 이 중 가격이 오른 상품은 총 32종(11.3%)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통조림 최대 12.9%, 생활용품 최대 32.9%, 건강기능식품 최대 57.5%, 김 최대 56.3%, 주류(위스키) 최대 23.1%의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상품 구성은 동일하나 구성품의 용량이 줄어든 선물 세트는 4종, 상품의 구성은 비슷하나 가격은 오르고 용량이 줄어든 선물 세트가 3종이었다.

 


같은 상품이라도 유통업체별로 가격 차이 나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동일 상품 24종 가운데 22종(91.7%)은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20~30%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형마트 3사에서 판매하는 동일 상품 가운데 11종(통조림 8종, 건강기능식품 3종)은 같은 상품임에도 마트 별로 할인 전․후의 가격이 달랐다. 


CJ스팸복합K호의 경우 롯데마트에서 7만1300원, 홈플러스에서 4만9900원에 각각 팔아 가격이 2만1400원 차이가 난다. 그러나 롯데마트에서 행사카드 등을 통한 할인 적용 시 가격이 4만9910원으로 떨어져 홈플러스와 10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동원튜나리챔30호의 경우 롯데마트와 이마트에서 할인 적용 시 3만4930원인데, 홈플러스에서는 4만6500원에 팔아 1만1570원(33.1%) 차이가 났다. 다만 홈플러스에서는 '3+1' 행사를 적용한다.
 

건강기능식품은 할인 전의 가격 차이가 최대 1만3000원인 경우도 있었다.

 


백화점 3사에서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 및 주류(위스키) 상품에서도 가격 차이가 확인됐다.


조니워커 블루(750㎖)를 롯데백화점은 35만원, 현대백화점은 40만6000원에 각각 팔아 5만6000원(16.0%) 차이가 났다.


건강기능식품 오쏘몰X 테일러메이드 시그니처/포맨/포우먼 3종을 롯데백화점은 6만4000원, 현대백화점은 7만9000원에 각각 팔아 1만5000원의 가격 차이가 났다.


지난 설과 비교해 상품 구성이 동일한 제품은 모두 283종이다. 이중 설 선물 세트와 구성은 동일하나 가격이 상승한 상품은 총 32종이다.


품목별로 가격 상승률(최대 기준)을 보면 건강기능식품이 57.5%로 가장 높고 김 56.3%, 생활용품 최대 32.9%, 주류(위스키) 23.1%, 통조림 12.9% 등 순이다.


통조림 세트 경우 '백종원의 빽햄 선물세트'가 지난 설 2만9880원에서 이번에 3만3735원을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메이올웨이즈 다이어트 시서스'가 지난 설 6만1600원에서 이번에 9만7000원으로 가장 많이 뛰었고, LG시그니처컬렉션 생활용품 세트는 4만4730원에서 5만9430원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설 선물 세트와 구성 및 가격은 동일하나 구성품의 용량이 줄어든 상품이 4종이다. 가격은 오르고 구성품 용량이 줄어든 상품은 3종이었다.


동원 프리미엄 52호의 참치액은 600g에서 500g으로 줄었고, LG명작클래식 선물세트 59호의 치약(90g)은 4개에서 3개로, CJ 비비고 감태김 혼합 1호는 김 전장 20g*4봉에서 김 전장 20g*3봉으로 줄었다.


LG히말라야 핑크솔트67호도 할인가는 지난 설과 이번 추석 모두 5만원 정도로 비슷하지만, 샴푸가 500㎖ 3개에서 500㎖ 2개와 380㎖ 1개로 구성이 바뀌었다.


한국소비자원은 각 유통업체에 명절 선물 세트 구성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며, 소비자에게는 명절 선물 세트를 구매할 때 할인정보와 구성품 등을 꼼꼼히 비교해 보고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