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는 지금] 덤벨경제가 부른 식품시장 변화...이제는 '단백질'이다

  • 등록 2020.04.22 17: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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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단백질 식품시장 규모 2025년 32.8조원 성장 전망
닭가슴살도 맛있게...하림 'P+다이어트 프로틴 밸런스'
동서식품.농심켈로그 단백질 강화 시리얼 잇따라 선봬
매일유업 '셀렉스'.대상웰라이프 '마이밀 뉴프로틴' 중.장년층에 인기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직장인 손모씨(35.여)는 최근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자신을 단백질 섭취는 거의 안하는 탄수화물 중독자라고 말하는 손씨는 다이어트를 하면서 단백질 식품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손씨는 "다이어트 식단에서 단백질을 챙기기가 어렵다"며 "예전에 다이어트를 할 때는 단백질을 섭취할 때 보통 닭가슴살을 먹는데 요즘에는 손쉽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단백질 식품이 많아 어렵지 않게 단백질을 챙겨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손씨처럼 건강과 체력 관리를 위해 지갑을 여는 소비현상. 이러한 현상을 바로 '덤벨 경제(dumbbell economy)'라 부른다. 덤벨 경제는 건강과 체력 관리를 위한 지출이 증가하는 현상을 말하는데 '워라벨'(Work and Life Balance) 열풍에 따른 삶의 질을 추구하는 풍조가 확산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덤벨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국내에서도 프로틴 열풍이 불기 시작했고 그 열풍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덤벨 경제를 키우는 주인공은 밀레니엄 세대로 건강한 삶과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어느 세대 보다 높다. 이들은 유흥보다는 건강 관리 식품이나 각종 운동용품에 아낌없이 지갑을 연다.


실제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술집과 노래방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회식이 줄면서 집에서 혼술을 증기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다. 노래방 역시 코인 노래방이 생기면서 2017년 반짝 수가 늘어났으나 전체적으로 계속해서 감소세가 꾸준하다. 반면 헬스클럽, 스포츠 교육기관, 스포츠시설 운영업은 크게 늘었다.

 


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헬스장 등을 찾아 운동을 하거나, 집에서도라도 운동을 하려는 '홈트족'이 늘어나면서 고(高)단백질이 식품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다. 글로벌인사이트리포트에 따르면 2017년 13조 원이었던 세계 단백질 식품시장 규모는 2025년 32.8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단백질 식품시장 규모는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최근  '단백질 강화식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매년 성장 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국내 단백질 시장의 규모는 현재 헬스보충제, 시리얼 바, 닭가슴살 등 다양하게 세분화 돼 있어 추정이 어렵다"고 전했다.

 


◇ 닭가슴살도 맛있게...하림 'P+다이어트 프로틴 밸런스', 고단백+식물성 단백 과학적 배합
시리얼 시장에도 프로틴 바람...동서 '포스트 라이스앤 프로틴' 우유와 곁들이면 단백질 10.8g
빙그레, 단백질 성분 8% 이상 고함량 요거트 '요플레 프로틴' 출시...떠먹는 제품 5월 출시예정


대표적인 단백질 식품하면 '닭가슴살'이 떠오른다.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은 다이어트 열풍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P+다이어트 프로틴쉐이크'를 업그레이드해 선보였다.  

 

고단백과 식물성 단백을 과학적으로 배한한 'P+다이어트 프로틴 밸런스'는 국내산 100% 닭가슴살을 바탕으로 닭가슴살 분말, 농축유청단백, 분리대두단백 등 3종의 단백질을 이용했다. 또 뷰티밸런스를 위해 피쉬콜라겐 1670mg, 히알루론산을 함유했으며 장 건강 밸런스를 위해 식이섬유 3000mg, 7종의 혼합유산균도 담았다.

 


간편하게 한 끼를 대신할 수 있는 식사대용품인 시리얼 시장에도 프로틴 바람이 불고 있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단백질 강화 시리얼 `포스트 라이스앤 프로틴'을 출시해 다이어트족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포스트 라이스앤 프로틴은 1회 제공량(30g)에 우유 한 컵(200㎖)을 곁들이면 단백질(10.8g)과 함께 칼슘, 철분, 아연 및 9가지 비타민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다. 쌀로 만든 후레이크에 국내산 볶음 콩가루를 더해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고 유청 단백질이 함유된 하트 모양의 바삭한 단백질 크런치를 넣어 먹는 즐거움을 더했다.


농심켈로그도 프로틴 그래놀라를 출시하며 프로틴 시장에 뛰어 들었다.


농심켈로그는 지난해 5월 고소한 맛의 '미숫가루 큐브&검정약콩'과 상큼한 맛의 '요거트 큐브&베리' 2종의 프로틴 그래놀라를 출시한데 이어 8월에는 '프로틴 그래놀라 쉐이크', 9월에 '프로틴 바 아몬드 앤 호박씨'를 잇따라 선보였다.


프로틴 그래놀라는 식물성 콩 단백질이 강화된 특수 그래놀라에 100% 국내산 검정약콩, 동결건조공법의 미숫가루 큐브와 요거트 큐브 등 자연 원재료에서 얻은 단백질을 더해 건강한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게 했다. 제품 50g을 우유 250mL와 함께 먹으면 삶은 계란 3개를 먹는 것과 같은 양의 단백질 섭취량을 제공한다. 


프로틴 그래놀라 쉐이크는 단백질을 간편하게 마시며 섭취할 수 있는 가루 형태의 간편 대용식이다. 프로틴 바 아몬드 앤 호박씨는 아몬드, 호박씨, 통귀리 등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다른 프로틴 바 제품에 비해 열량, 당류와 지방이 낮고 포만감을 주는 콩 단백질 등 삶은 계란 1개 분량(6g)의 단백질이 함유돼 있어 운동 전후에 간단하게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

 


유산균을 강조하던 요거트도 단백질이 대세가 됐다.


빙그레는 최근 단백질 성분 8% 이상 고함량 요거트 '요플레 프로틴'을 출시했다. 요플레 프로틴은 마시는 제품 2종(플레인, 딸기바나나)으로 출시됐으며 떠먹는 제품 2종도 5월 출시 예정이다.


마시는 요플레 프로틴 플레인의 경우 1병에 함유된 단백질이 18g으로 한국영양학회에서 제시한 30대 여성의 단백질 1일 평균필요량 40g의 45%를 충족한다. 떠먹는 요플레 프로틴도 1컵에 10g으로 일반 떠먹는 요거트 대비 약 2.6배의 단백질 함유량을 보인다.


빙그레 관계자는 “요플레 프로틴은 운동 전후의 단백질 보충이나 간편한 식사대용으로 섭취하기 좋은 제품으로 건강에 관심을 가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빙그레가 가진 발효유 기술을 통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신제품 출시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중.장년을 위한 단백질...매일유업, 성인영양식 ‘셀렉스’ 개발
대상웰라이프, '마이밀 뉴프로틴' 서장훈 단백질 애칭 얻으며 화제


단백질이 부족하기 쉬운 중.장년층을 위한 단백질 식품도 인기다.


나이가 들면서 몸 속 단백질이 감소하고 근육량도 줄어드는데 이때 중요한 것이 바로 단백질 섭취다. 하지만 우리나라 노인 2명 중 1명은 하루 권장량만큼의 단백질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가 2013~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0세 이상 노인 3512명(남 1484명, 여 2028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남성 노인의 47.9%, 여성 노인의 60.1% 하루 권장량 이하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유업은 이러한 성인의 식습관과 관련한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성인에게 가장 중요한 영양소인 단백질을 매일매일 간편하고 맛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성인영양식 ‘셀렉스’ 제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셀렉스는 액상 파우치 형태의 음료 ‘매일 마시는 프로틴’과 간식 형태의 씨리얼바 ‘매일 밀크 프로틴바’, 파우더(powdered milk) 형태의 ‘매일 코어 프로틴’으로 일상 생활에서 손쉽게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


매일 마시는 프로틴은 125ml 용량에 단백질 8g이 함유돼 있다. 이는 동일 용량 우유의 2배에 해당하는 단백질 양으로 평소 소화 때문에 우유섭취가 어려웠던 중장년층이 부족한 단백질을 채우기에 적합하다.

 

매일 밀크 프로틴바는 휴대가 간편해 여행이나 운동 중 영양보충에 좋다. 우유로 감싸 부드럽고 폭신하며 제품 1개(18g)에 우유 한 컵에 들어있는 단백질(3.8g)이 함유돼 있다. 매일 코어 프로틴은 진한 우유맛의 건강기능식품으로 단백질을 18g이나 담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단백질 80%이상의 우유단백,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농축유청단백, 식물성단백의 3가지 핵심 단백질을 고르게 모두 갖춰 '매일 코어 프로틴' 하루 한 잔이면 우유 4컵에 해당하는 단백질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대상웰라이프의 '마이밀 뉴프로틴’은 ‘서장훈 단백질’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중장년층 소비자 사이에서 화제를 모아 단백질 제품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는 평이다.

 
마이밀 뉴프로틴은 30대 이후 나이가 들수록 근섬유가 위축되고 근육의 기능도 떨어지는 중장년층을 고려해 단백질 섭취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일일 복용량에 소고기 등심 약 310g, 우유 1.7리터, 달걀 8개 분량에 달하는 단백질이 들어 있다. 이는 근육 생성에 도움을 주는 동물성 단백질과 근 감소를 방지하는 식물성 단백질이 5:5 비율로 구성돼 필요한 단백질을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다.


업계는 향후 국내 단백질 시장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상웰라이프 관계자는 "건강이나 체력 관리를 위한 지출이 늘어나는 ‘덤벨 경제’의 확산과 자기계발을 지향하는 ‘업글인간’이 소비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에 따라 자기관리, 피트니스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단백질 시장도 함께 확장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단백질 제품이 단순 헬스보충제 뿐 아니라 40대, 50대 이상 중장년층에게 건강한 노년기를 준비하기 위한 필수요소로 인식되는 등 전 연령층에 단백질 섭취에 대한 필요성이 확산되며 단백질 시장이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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