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음식의 진수를 한 자리에서 만끽할 수 있는 제11회 남도음식 문화 큰 잔치가 20일 막이 올랐다.
천년의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에서 이날 개막된 남도음식 큰 잔치는 6일간 남도의 각종 음식의 전시와 판매, 공연과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시군별 전통음식.개발음식 선정과 전시, 체질에 따른 건강테마 음식 소개, 음식 전문가(Foodist)의 작품 전시 등이 새롭게 선보인다.
추수 감사제의 성격인 상달제(上達祭)로 시작된 이번 축제에는 음식전시와 체험공간을 현대식 부스가 아닌 전통가옥에 모두 설치, 민속마을과의 조화를 꾀하는 등 세심한 배려도 빠뜨리지 않았다.
다양한 떡과 전통차를 만드는 음식문화체험을 비롯 짚물공예, 길쌈, 도예 등 생활문화체험, 한솥밥 나눔, 궁중의상 입기 등 관광객 참여행사 등이 마련됐다.
도내 22개 시군 대표 브랜드 음식 전시와 함께 관광객이 직접 맛을 보는 시식회, 궁중 진상품, 사찰음식, 건강 선식 등도 선보인다.
요리명인들이 펼치는 '남도 요리명장 콘테스트'를 비롯 대학생과 외국인 요리경연이 마련됐으며 줄타기공연과 품바마당, 남도소리 한마당 등도 부대행사로 펼쳐진다.
각 지역에서 내놓은 친환경 우수 농특산물과 기념품을 싼 값에 살 수 있는 자리도 꾸며졌다.
전남도는 행사기간중 광주 버스터미널- 순천 낙안읍성간 무료 셔틀버스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30분 간격 운행에 들어갔다.
전남도 이종범 관광문화국장은 "이 큰 잔치를 남도의 전통음식을 계승.발전시키고 개발, 지역 관광산업과 음식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며 "명실상부한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