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 "무상급식 예산지원 중단"

  • 등록 2014.11.03 17: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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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오세훈이 왜 물러났는지 기억해야"

경남도와 경남교육청이 학교 무상급식 감사 강행과 거부로 갈등을 빚는 가운데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내년부터 무상급식 보조금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홍 지사는 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경남도교육청의 무상급식 특정 감사 거부 사태와 관련해 "내년부터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하지 않겠다"며 "해당 예산은 서민자녀들의 교육보조비로 편성해 직접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감사 진행 여부에 대해서도 "무상급식 보조금 집행에 대한 실태 감사는 이미 지원된 예산에 대한 감사이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며 향후 일선학교에 대한 감사는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홍 지사는 “도교육청이 독립된 기관이라 감사를 받지 않겠다는 것은 예산도 독립해서 운영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면서 “이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른 중앙정부의 교부금과 법정 부담금 외에는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을 받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도교육청이 무상급식을 위한 보조금 지원을 거부한 만큼 도민의 의견을 모아 무상급식에 대한 근본적인 정책 전환과 함께 서민과 소외계층을 위한 경남 만의 독자적인 교육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홍준표 지사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왜 시장직에서 물러났는지 기억해야 한다"고 경고하며 "제멋대로 경남 도내 수많은 학생들의 밥그릇을 빼앗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상급식을 매도하고 정치적 한탕주의에 몰두하면 학생과 학부모, 국민에게 차가운 심판을 받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하며 "한발 물러나 차분히 성찰하기를 권고한다"고 예산거부 철회를 촉구 했다.


푸드투데이 조아라 기자 ara090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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