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2인자 굳히기’ 팔도·삼양 ‘주춤’
2013년 1분기 농심의 일등공신은 ‘짜파구리’였다. AC닐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농심은 70%에 가까운 69.9%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은 지난해에 이어 올 2월에도 너구리(얼큰한맛), 신라면블랙, 육개장 사발면, 안성탕면 등 4개 라면이 ‘벤조피렌 스캔들’에 엮이며 곤혹을 치른바 있다.
하지만 같은 달 한 방송사의 캠핑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서 윤민수의 아들 윤후가 짜파구리를 맛있게 먹는 모습은 큰 화제가 되며 ‘짜파구리 신드롬’을 일으켰다.
윤후에게 짜파구리를 끓여준 김성주는 짜파구리의 레시피를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으며 현재 윤민수-윤후 부자와 함께 농심 CF에 동반 출연하고 있다.
짜파구리의 인기는 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판매로 직결되면서, 두 제품 모두 3월에 역대 최고의 월매출액 기록했다.
방송에서 소개된 직후 두 달간 대형마트에서 짜파게티는 58%, 너구리는 20%씩 각각 늘어났으며, 일부 마트에서는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한 데 묶어 파는 판촉활동과 온라인쇼핑몰에서도 묶음판매가 등장했다.
짜파구리를 등에 업은 농심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농심은 69.9%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오뚜기는 2인자의 자리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뚜기는 지난해 12월 2위에 오른 이후 4개월째 자리를 굳혔다. 오뚜기는 3월 점유율 13.0%를 기록하며 3위 삼양과의 격차를 2.4% 포인트로 차이로 더 벌렸다.
오뚜기 대표상품 '진라면'과 '스낵면', '참깨라면'의 집중적인 판촉활동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삼양과 팔도는 주춤거리는 양상이다. 삼양은 올해 들어 점유율이 하락하며 3월 10.6%의 점유율로 1분기를 마감했다. 팔도도 한 때 강세였던 하얀국물 라면의 몰락 이후 큰 변화 없이 3월 6.5%의 점유율을 보였다.

한편, 3월 들어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학생들의 개학으로 인해 수요가 늘어나면서 용기면 시장이 전월 대비 약 14%의 증가세를 보이며 5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농심 ‘육개장사발면’은 3월 들어 전월 대비 10% 성장한 5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신라면컵’도 3월 53억원의 매출로 전월 대비 17% 성장해 육개장사발면과 함께 투톱 체제를 유지했다.
팔도의 왕뚜껑과 오뚜기의 참깨라면 용기면도 각각 17억원, 10억원 내외의 매출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