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먹거리가 판치는 중국에서 이번에는 염색한 다시마가 적발돼 소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최근 하얼빈시의 손모 씨는 한 시장에서 신선해 보이는 다시마를 구입해 음식에 넣었는데 음식 녹색으로 변하는 황당한 일을 겪자 이를 당국에 신고했다.
하얼빈시의 시장을 조사한 결과, 다시마가 다 신선해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녹슨 쇠 냄새가 났으며 끓는 물에 넣으니 10분 뒤 물은 푸른색으로 띄었고, 푸르던 다시마 대신 갈색 빛의 다시마만 남아 있었다.
한 소매상인은 "하얼빈시의 시장에서 파는 다시마는 대부분 연해지역에서 들어온 것"이라며 "이렇게 염색된 다시마는 남방지역에 흔한 것이며 비싼 값에 팔기 위해 염색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다시마는 대부분 공업원료로 염색된 것이고 그 주요 원료는 섬유 화학 염료인 말라카이트그린과 진정제인 티오황산나트륨이며, 어떤 소매상인은 이산화유황으로도 염색을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말라카이트그린은 공업용 염색제로 손에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고 이로 염색된 식품의 안전성은 절대로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다시마가 퇴색되는 이유는 염색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장기적으로 이런 다시마를 식용하면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또 될 수 있으면 녹색 다시마를 사지 말 것을 권유했고, 건조 다시마를 사서 집에서 담거 먹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출처=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