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챔’으로 즐거운 비명

  • 등록 2003.06.03 10: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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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출시 50일만에 8억원 판매

익산도계공장 화재사고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림이 새로 출시한 닭고기햄 ‘챔’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하림에 따르면 지난 4월 10일 처음 시장에 선보인 닭가슴살을 주재료로 만든 2.9% 저지방 프리미엄 캔햄 ‘챔’은 출시 50일 만인 5월 29일까지 8억원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이는 애초에 하림이 예상했던 월 3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판매고.



이에 따라 하림은 현재 하루 2만5천개인 생산규모를 10만개로 늘리기 위해 생산라인 증설에 나서는 등 생산량을 늘리고 있지만 빈 캔을 구하기도 힘들 정도로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지난 익산도계공장 화재사고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새로 출시한 닭고기햄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재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 하림의 설명이다.

이처럼 닭고기햄 ‘챔’이 예상보다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100% 국내산 닭가슴살을 원료로 하여 단백질이 풍부하고, 기존햄보다 지방이 낮은 2.9% 저지방 건강햄이라는 제품 컨셉과 이에 맞춘 마케팅이 다이어트와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기 때문으로 하림은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챔’출시에 맞춰 단 한군데 할인매장에서 펼친 14일 간의 판매행사에서 무려 2억2천만원의 판매고를 올릴 정도로 소비자들의 호응이 뜨겁다고. 이는 광고 등 사전 정보가 전혀 없는 조건에 올린 성과라 앞으로 갈수록 저지방 닭고기 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하림은 내다보고 있다.

참고로 하림은 캔햄 외에도 ‘하얀속살’이란 브랜드로 슬라이스햄을 비롯해 6종의 닭고기 햄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하림의 이기왕 이사는 “닭고기햄의 판매가 늘어난 것은 기본적으로 닭고기의 우수성이 바탕이 되었고, 최근 소비자들이 건강을 지향하는 소비 트랜드와 맞물려 시기적으로 적절했다” 면서 “앞으로도 소비자의 건강을 지향하는 제품 개발과 리치마켓(Rich-Market)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 닭고기 햄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한편 소비자들의 입맛이 고급화되고 건강,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하림 뿐 아니라 최근 CJ에서도 닭고기캔햄‘쿠스타 ’를 출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약 5천4백억원으로 예상되는 햄시장에서 닭고기햄의 비중이 지난 해 3%에서 올해는 8%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푸드투데이 장세화 기자 tomato@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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