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와인 '샤토마니' 생산업체인 충북 영동 와인코리아가 코레일과 손잡고 운행하는 '와인트레인(Wine-train)' 이용객이 해마다 늘고 있다.
22일 영동군과 이 업체에 따르면 2006년부터 매주 3차례 서울~영동역을 운행하는 이 열차 이용객이 2007년 1만5215명, 이듬해 1만8062명, 작년 2만1146명 등으로 해마다 17-18%씩 늘었다.
올해 이용객도 일찌감치 2만명을 넘어섰으며 연말까지 일본 관광객 2400명 등 4000명이 예약한 상태여서 2만5000명 돌파가 무난할 전망이다.
종전 새마을호 열차를 리모델링한 와인트레인은 원목 테이블과 소파를 배치해 와인바에 들어선 것 같은 객실 분위기를 연출했고, 이동하면서 소믈리에가 꾸미는 와인아카데미와 레크리에이션 등도 다채롭다.
여기에다 '샤토마니' 제조과정과 와인이 숙성되는 저장고를 둘러보고 와인족욕 등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것도 이 열차가 인기 끄는 이유다.
영동군 관계자는 "와인트레인이 인기끌면서 영동 와이너리가 국내 와인산업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작년부터 인삼 산지인 충남 금산군과 손잡고 운행하는 와인ㆍ인삼트레인도 인기"라고 말했다.
와인트레인은 두 끼 식사와 연계 교통비(버스)를 합친 요금이 8만원(특실은 8만5000원)이며, 인터넷(코레일 www.korail.com, 와인코리아 www.winekr.co.kr)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와인코리아는 영동군이 22억5000만원을 투자한 출자기업이다.
푸드투데이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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