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서 고랭지 딸기 묘 증식 성공

  • 등록 2010.09.13 12: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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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군이 시설하우스에 올해 처음 시도한 고랭지 딸기 묘 증식사업이 성공을 거두면서 대량 생산의 길이 열렸다.

13일 무주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적상면 포내리 한기양(47).이순옥(47)씨 부부는 지난 6월 3500여㎡ 규모의 하우스에 딸기 육모 시설을 갖추고 딸기 묘 생산에 들어가 10만여 그루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생산된 딸기 묘는 국내 품종인 '설향'으로 로열티 부담을 해결하고 농업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한 몫을 하게 됐다.

딸기 묘 생산이 본격화하면서 겨울 딸기 파종을 위해 묘를 구하기 위한 농민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딸기 묘 증식사업에 성공한 한씨는 "묘 생육상태가 최고였으나 계속 이어지는 잦은 비로 병해충 예방에 애를 먹기도 했다"며 "내년에는 우량 묘 생산시설을 늘려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군 당국의 지원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설하우스 딸기 묘 증식사업은 종전 노지에서 재배하는 토경채묘법에 비해 비교적 짧은 시기에 어린 묘가 생기고 크기도 일정해 품질이 우수한 묘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토경채묘법은 재배특성상 비바람에 노출돼 탄저병 등 병해충에 감염될 위험성이 높은데 공중채묘법은 온실 내 공중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각종 병해충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무병 종묘가 생산되는 것이 특징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무주지역 고랭지에서 우량딸기 묘를 대량 생산하는 길이 열렸다"며 "재배농가로부터 사업규모를 늘려달라는 주문이 이어지고 있어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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