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의 해외 점포가 100곳을 돌파했다.

롯데마트는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간다리아시티 쇼핑몰에서 해외 100호점인 간다리아시티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국내 유통업체 가운데 해외 점포 100곳을 운영하는 것은 롯데마트가 처음이다.

롯데마트는 중국 78개, 베트남 2개 외에 인도네시아에서 마크로(Makro) 19개점을 인수해 운영해 왔다.

인도네시아에서 직접 투자 방식으로는 처음으로 간다리아시티점을 개장했다.

6천850㎡ 규모의 새 점포는 대형 번들 상품을 주로 판매하는 기존 인도네시아 점포들과 달리 낱개 단위의 상품만 판매하는 소매형 매장으로 한국과 이탈리아, 미국 등 20개국에서 생산된 2천여 개 상품을 선보인다.

간다리아시티점 개장으로 롯데마트는 2006년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면서 해외에 진출한 지 4년 만에 100개 점포를 열었고, 국내 점포(85곳)보다도 많은 해외 점포를 운영하게 됐다.

롯데마트는 해외 점포들이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인도네시아 19개 점포의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0% 늘었고 중국에서도 기존 점포 기준 10%, 전 점포 기준 2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베트남 1호점인 남사이공점은 올 상반기 매출이 39.5%나 늘었다.

롯데마트는 연말까지 국내외 운영 점포 200곳, 매출 9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은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국내 유통업체로는 최초로 해외 100호점 오픈이라는 성과를 얻었다"며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한국 유통업체의 경쟁력을 과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