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수대 현상과 수온 저하로 어획량이 줄어들어 오징어와 고등어, 갈치 값이 올랐다.
4일 GS수퍼마켓에 따르면 오징어는 3일 현재 점포에서 1마리당 1990원에 팔리고 있어 지난해 8월초 가격인 1490원보다 34% 올랐다.
산지인 포항 구룡포에서도 지난해 1만6000∼1만8000원에 거래되던 오징어 1상자(20마리)가 2만7000∼2만9000원으로 60% 이상 올랐다.
올해 동해안에 주변 해역보다 수온이 2~3℃ 낮은 해수가 출현하는 냉수대가 발생하면서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갈치 역시 GS수퍼마켓에서 1마리(400g)당 1만3800원으로 지난해 1만2천원보다 15% 올랐고, 고등어 1마리(450g)도 지난해 1980원에서 올해 2580원으로 30.3% 올랐다.
부산 어시장에서 고등어 1상자(45∼50마리)는 지난해 이맘때 5만5천원∼6만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7만2000원∼8만3000원에 거래되며 가격이 30% 이상 올랐다.
제주도 성산포에서도 갈치 1상자(20∼25마리)가 16만∼19만원에 거래됐으나 올해는 15% 이상 오른 18만∼2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남해안과 제주도 해역에 저온현상이 나타나면서 갈치와 고등어의 어군 형성이 되지 않아 어획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선구 GS수퍼마켓 수산구매담당자는 "오징어는 어획량이 증가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앞으로도 가격이 초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고등어와 갈치는 어획량이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여서 가격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GS수퍼마켓은 11일 하루 국내산 생물 오징어 2마리를 특가인 2980원에 판매한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