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에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직원 사기를 높이려는 '펀(fun) 경영' 사례가 늘고 있다.
롯데마트는 3일 본사와 수도권 점포 임직원이 함께 야구 단체 응원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임직원과 롯데 자이언츠 팬클럽 등 830명은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단체 관람하며 응원할 예정이다.
또 지난달 15일부터 과장급 이하 직원이 밤 11시 이후까지 야근하면 회사에서 지정한 브랜드 콜택시를 이용하도록 하고 요금은 회사에서 후불로 지불하는 '업무택시' 제도를 서울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시행 보름 만에 1000여 건의 이용실적을 보이는 등 직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어 롯데마트는 이 제도를 전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은 "직원 만족은 고객 만족으로 이어진다"며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려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직원 기 살리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샘표식품도 임직원이 참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업무 분위기와 역량을 높이는 '행복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팀워크 강화를 위해 직원들이 함께 수상 레포츠에 나서는가 하면, 매달 하루씩 각 팀이 '펀 데이(fun day)'를 정해 근무시간에 문화공연이나 레포츠 활동 등에 자유롭게 쓰고 있다.
또 병원 치료나 개인사정으로 휴가가 꼭 필요한 동료에게 연차 휴가를 나눠줄 수 있는 '휴가 나누기' 제도도 연중 시행하고 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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