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방사선조사 분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방사선을 이용한 식품ㆍ농산물 검역 및 조사시설 운영에 관한 통일규정을 논의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산하 RCA(아태지역 원자력 과학기술 연구ㆍ개발ㆍ훈련에 관한 협력 협정) 회원국의 식품ㆍ검역전문가 20여명이 참가하는 '식품검역 및 방사선 조사시설 관련 고위관리자 회의'가 14일 오전 정읍시 신정동 한국연자력연구원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에서 개막했다.
이번 회의는 식품ㆍ농산물의 안전과 식물검역에 활용되는 방사선 조사기술에 관해 국제적으로 통일된 지침이 없는 상황에서 전 회원국이 사용 가능한 통일된 지침을 마련하고자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16일까지 ▲식품ㆍ농산물의 방사선조사를 위한 시설 및 운영, 감사에 관한 표준안을 마련하고 ▲회원국의 방사선조사 동향 발표 및 정보 교류 ▲회원국과 관계자간 협력 증진 등을 논의한다.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이주운 박사는 "방사선조사에 관한 통일안의 초안은 이미 마련된 상태"라며 회의기간 세부적인 논의를 거쳐 3년 만에 비로소 국제적인 통일규정이 도출된다는 데 회의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RCA는 1972년 국제원자력기구(IAEA)주도로 원자력기술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설립된 국가 간 협정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아시아와 태평양에 위치한 17개 국가가 회원국이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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