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지역 막걸리 유통 사업 진출

  • 등록 2010.07.05 09: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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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지역의 소규모 막걸리 제조업체들과 손을 잡고 막걸리 유통 시장에 진출한다.

CJ제일제당은 이달 중순부터 충북 제천 용두산조은술의 '대강 소백산 막걸리'와 경남 창녕 우포의아침의 '탁사마', 전북 전주주조의 '전주생막걸리' 등 3개 브랜드의 전국 유통을 대행한다고 5일 밝혔다.

막걸리 생산은 지역 업체들이 맡고, CJ제일제당은 유통과 연구개발(R&D), 품질관리, 마케팅, 영업 및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CJ제일제당은 협력업체 선정 단계에서 전국 각지에 연구팀을 보내 제조공정과 품질, 위생기준을 점검했다.

품질의 표준화를 위해 지역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품질을 측정하도록 지표와 방법을 매뉴얼화해 제공하기도 했다.

또 효모 탄산가스를 밖으로 내보내면서 막걸리는 새지 않는 병마개를 개발해 계약업체에 제공함으로써 유통기한을 기존의 열흘 안팎에서 보름으로 늘렸다.

이달 중순 유통을 시작하는 3개 브랜드는 모두 국산 쌀을 쓰는 생막걸리로 100% 냉장 상태로 유통된다.

제품에는 제조업체 이름과 브랜드 외에 '우리대표막걸리'라는 CJ의 보증 마크가 추가로 표시된다.

CJ제일제당은 올 11월께 해외 수출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그동안 막걸리가 수출되지 않은 나라의 업체들과 협상 중이다.

아울러 CJ 외식 계열사인 CJ푸드빌의 체인을 활용해 막걸리의 세계화에 나설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협력 모델은 중소기업은 생산, 대기업은 유통을 책임지는 '상생 모델'을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준봉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부장은 "지역 막걸리 업체들은 오랜 전통과 제조비법을 갖고 있지만 사업 규모가 영세해 품질관리와 R&D, 유통망 확충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며 "막걸리가 한국 대표주로 자리매김하려면 품질의 업그레이드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조정현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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