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 전용 고추장 등 글로벌 제품 잇단 출시
대상이 지난해 5월 출시한 순창 우리쌀로 만든 고추장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를 위해 국내외에서 전분당, 바이오, 식품 등 관련 분야의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미국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비빔밥 전용 고추장 등 글로벌 제품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100% 국산 재료로 만든 고추장과 D.I.Y(Do-It-Yourself) 고추장 등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대상(대표 박성칠)은 4일 전북 순창 고추장 공장에서 우리쌀 고추장 출시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순창 고추장의 미래 사업 비전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성칠 대표는 "우리쌀 고추장을 통해 1년만에 국내 고추장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탈환했다"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작년 80억원 규모의 고추장 수출을 올해는 120억원으로, 전체 장류 수출을 작년 13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늘려 해외 매출 비중을 작년 7%에서 올해 10%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내외에서 바이오, 식품, 전분당 등 관련 분야의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 지난해 5월 출시한 우리쌀 고추장이 수입 밀 대신 국산쌀로 원료를 교체,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점을 계기로, 앞으로도 다양한 프리미엄 고추장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기존 우리쌀 고추장에 사용됐던 중국산 고춧가루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 20일께 100% 국산 재료로 만든 우리 고추장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국산쌀과 순창산 고춧가루, 국산쌀 조청, 신안산 천일염, 국산콩 메주 등을 사용한다.
국산 고추 등 비교적 비싼 국산 재료의 원가를 반영, 기존 우리쌀 고추장(1㎏,8400원)보다 54%가량 비싼 1만3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아울러 주부들이 손쉽게 고추장을 직접 담가 먹을 수 있도록 쌀가루와 고춧가루, 소금 등 고추장 재료를 패키지로 판매하는 D.I.Y제품도 이달 중 선보일 계획이다. 가격은 9800원선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이외에 8월에는 미국에서 핫소스 타입의 고추장과 한류 대표 음식인 비빔밥 전용 초고추장인 스파이시 칵테일 소스를 선보이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고추장을 앞세워 한식 세계화에 나서 글로벌 식품 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대상은 또 정부의 쌀 소비촉진 정책에 발맞춰 쌀 소비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장류담당 CMG2그룹 안영후 상무는 "지난해 5월 이후 고추장에 소비한 쌀만 모두 5500t이며, 작년 대상이 사용한 전체 쌀의 양은 약 7400t(9만2500가마)에 이른다"며 "앞으로도 장류나 다양한 제품 라인에서도 쌀 사용을 적극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고추장을 비롯해 카레, 수프, 된장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1만t가량의 쌀을 소비할 계획이다.
푸드투데이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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