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에..'나주배 냉해 소득 수백억 감소

  • 등록 2010.05.31 11: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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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 배 주산지인 전남 나주지역을 강타한 '4월 꽃샘추위'로 배 재배 면적의 절반 이상이 착과 불량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나주시에 따르면 최근 냉해에 따른 착과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체 2355ha 가운데 1710여ha에서 50% 이상 피해가 발생했다.

19개 읍면동 전 지역에서 냉해가 발생했으며 전체 피해율은 60%에 달했다.

착과율 조사는 수정 이후 배 열매가 정상적으로 달렸는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평년의 20% 수준인 극히 불량 면적도 금천 120ha 등 210ha가 넘었다.

이들 농가는 정상적으로 수확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농자재 비용은 물론 인공수분 등 각종 인건비 등도 사실상 건지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2500 농가중 200여 농가만이 냉해 특약을 든 것으로 알려져 농민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형편이다.

이에 따라 파농위기에 몰린 배 농가를 위해 농작물 재해보상 확대 등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나주시가 긴급 산정한 복구비는 피해율 50% 이상 농가에 대한 생계비와 농약대 등 35억원과 108억원에 달하는 영농자금 상환연기 등이다.

전국 배 생산량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나주지역은 2400여농가에서 연간 7만5000t을 생산, 120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나 올해는 500억-700억원대 소득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나주지역은 지난 4월12일부터 3-4일간 진눈깨비를 동반한 강풍 등 꽃샘추위가 몰아쳐 갓 만개한 배꽃이 얼어붙고 씨방이 썩어 고사되는 등 냉해가 속출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이번 냉해피해 조사를 바탕으로 도와 농림부, 국립배시험장 등에 복구비 지원과 예방대책 수립 등을 요청하고 부적지 과원 폐원 유도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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