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등에 이른바 `자체상표부착상품(PB)'으로 나온 일부 라면제품에 합성 조미료 성분인 MSG(글루탐산나트륨)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안정성 논란이 되풀이되고 있다.
17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마트 등에서 PB 상품으로 취급하는 `롯데라면'과 홈플러스의 PB 제품인 `알뜰라면' 등에 MSG가 쓰이고 있다.
MSG는 쓴맛을 완화하고 감칠맛을 더해주는 합성 조미료로, 많이 섭취하면 메스꺼움과 무력감 등을 일으킨다는 보고서가 학계에서 나온 바 있다.
반면 식품으로서 위험성이 확증되지는 않았고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분류기준에 따르면 사용 가능한 식품에 해당한다.
농심 등 일부 라면업체들은 최근 수년간 안전성 논란이 일었던 MSG 성분을 아예 뺀 제품을 선보였다.
그러나 일부 PB 라면에 MSG가 여전히 첨가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MSG의 안정성 논란이 재연되는 상황이다.
`롯데라면'과 `알뜰라면'을 납품하는 한국야쿠르트는 액상 스프를 쓰는 `팔도비빔면'과 `일품짜장면'을 제외한 분말 스프 사용 제품에 MSG를 쓰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첨가물 사용 여부를 알리지 않은 채로 천연 물질을 넣은 라면과 MSG가 첨가된 라면으로 여러 차례 시식을 해 보니 고객들이 MSG가 든 라면을 선택하는 경향이 많아 MSG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안전성에 대한 명확한 의학적 판단이 없는 상황에서 고객들이 맛을 선호하기 때문에 MSG를 쓰고 있지만 언제든지 천연 성분으로 MSG를 대체할 준비는 돼 있다"고 덧붙였다.
푸드투데이 조정현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