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키워드로 부상하는 면요리

  • 등록 2010.01.19 11: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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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외식업계에서 면요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제 면요리는 단순히 간단하게 한 끼 식사를 때우는 개념이 아니라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영양적으로 흠잡을 데가 없고, 보기에도 맛깔스러우며, 맛으로도 여느 요리에 뒤쳐지지 않는 이색적이고 특별한 메뉴로 인정받고 있다.

퓨전오므라이스 전문점 ‘오므토토마토’에서는 이색적인 누들요리를 만나볼 수 있다.

오므라이스와 면요리는 다른 반찬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데, 밥맛이 없어 색다른 요리가 땡기는 날 오므라이스 대신 매콤한 맛의 누들요리는 입맛을 돋워주는데 그만이다.

오므토토마토에서는 타이 건고추로 맛을 낸 얼큰한 국물에 호주산 쇠고기와 양송이, 새송이가 곁들여져 더욱 개운한 '킬링 스파이시 비프 누들'과 홍합, 오징어, 새우 등의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간 '오리엔탈 피셔스 누들'을 선보이며 면요리 열풍에 가세했다.

특히 '오리엔탈 피셔스 누들'은 매콤한 맛이 일품으로, 야채를 곁들여 누들과 국물을 먹은 다음, 해산물을 즐기면 더욱 맛있다.

새우전문 레스토랑 ‘스칼렛’의 면요리도 인기다. '매콤한 해산물 스프 파스타'는 건고추에 홍합, 새우, 바지락을 곁들여 얼큰한 스프 맛을 낸 중국식 퓨전 파스타로, 일반 파스타와 달리 국물이 있어 얼핏 보면 짬뽕 같기도 하고 파스타 같기도 한 이색적인 면요리다. 칼칼한 국물 맛 때문에 해장메뉴로도 인기다.

한식 국수는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이나 개운한 맛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본죽'으로 유명한 외식기업 본아이에프에서도 웰빙 트렌드를 접목한 정통 면요리 전문점 '본국수대청'을 내놓았다.

치자를 넣어 반죽한 칼국수에 푸짐한 닭고기 살과 수삼향 가득한 삼계육수를 곁들인 '삼계칼국수'나 최고의 자연 보양식인 송이버섯을 비롯해 각종 버섯과 굴을 넣어 만든 육수의 '송이버섯 굴 칼국수'는 담백하고 개운한 맛을 유지하면서도 영양도 풍부해 인기가 좋다.

면요리 전문점 '시젠'은 모든 요리에 원하는 종류의 면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녹차면, 호박면, 고추맛면 등 화려한 색깔의 다양한 면은 맛은 물론 시각적인 면까지 충족시켜 면요리에 대한 고정관념 타파와 함께 타깃을 젊은 층으로까지 확산시키는데 많은 역할을 했다.

감칠맛 도는 달콤한 '오리엔탈 소스의 치킨 볶음면'이나 야채가 곁들여진 소이빈 소스의 '매콤 쇠고기 볶음면' 등 볶음면 종류를 비롯해 '부드러운 게살탕면'과 '부드러운 해물탕면'과 같은 부드럽고 걸쭉한 국물 국수요리도 인기다.

대기업도 면요리에 눈길을 돌렸다.

LG패션의 외식전문기업 ‘엘에프푸드’가 일본 정통 면요리 전문점 '하코야'를 탄생시킨 것. 일본의 유명한 라멘집 100여 곳을 가본 후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요리만을 골라 메뉴를 구성했다.

일본 현지에서 직접 생산한 돼지 사골 육수는 물론, 가다랭이, 다시마, 생강, 로즈마리, 마늘 등 모든 천연재료를 직접 공수해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 메뉴인 '하카다라면'은 장시간 우려내 콜라겐이 풍부한 돼지 사골 육수의 시원한 맛이 일품이며, 기본 육수에 홍합, 새우, 갑오징어 등 각종 해물을 넣어 향이 깊고 시원하며 깔끔한 맛을 내는 '아사히카'와 '나가사끼짬뽕라멘'도 인기다.

외식전문기업 아모제 관계자는 “갈수록 면요리에 대한 니즈가 강해지는 소비자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면요리로 유명한 유럽이나 일본, 태국 등지로 눈길을 돌리는 외식업계 종사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윤선숙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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