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시는 안성쌀 판매를 촉진하고, 쌀 소비 확산을 위해 안성쌀 사용업소 인증제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인증제 참여업소에 대해서는 안성쌀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안성쌀의 시중가격은 20㎏짜리 1포대에 4만6500원으로, 타 지역의 쌀(20㎏당 3만6000∼4만원)보다 비싼 편이다.

안성쌀 사용업소 인증제는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경기미 인증제와 병행 추진하며, 연말 사용실적 우수업소는 선진지 견학, 운영자금 및 홍보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안성쌀 사용업소 및 경기미 인증제 참여를 원하는 음식점은 내년 1월 8일까지 안성시 읍면동사무소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쌀 소비량 감소 및 재고량 증가 등으로 인해 내년에도 쌀 판매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성쌀의 소비촉진을 위해 인증제를 추진하게 됐다"며 "인증제 참여업소에 대한 구체적인 쌀 공급가격은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안성쌀 사용업소 인증제를 지난 2005년 처음 실시해 관내 650여개 음식점에 교부했으나, 사용업소들이 다른지역의 쌀에 비해 가격이 비싼 안성쌀의 사용기피로 시행이 제대로 안돼 전량 회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