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형마트 성장세 둔화될 듯"

  • 등록 2009.12.10 11: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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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형마트는 성장세가 둔화되는 반면 백화점과 온라인쇼핑은 큰 폭의 매출 증가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0일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2010년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김성영 신세계 이마트 상무는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양극화 심화, 소량구매 및 근거리 소비패턴 확산 등으로 내년 대형마트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 상무는 내년 대형마트 매출을 올해보다 3.1% 성장한 31조9000억원 규모로 전망했다.

김 상무는 "대형마트는 내년 한 해 출점 부지 포화, 관련 규제 등으로 성장의 분수령을 맞게 될 것"이라며 경쟁력 회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진혁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대형마트가 성장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마트의 기본인 확실한 저가정책으로 되돌아가고, 해외시장에서의 기반을 다져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화점은 내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백인수 롯데유통전략연구소 소장은 "백화점업계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환율효과로 인한 명품.잡화 상품군의 꾸준한 성장, 소득 양극화의 심화 등으로 올해 매출 증가율은 8.7% 가량 될 것"으로 내다보고 "이런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져 업계 전체 매출은 5.7% 늘어난 22조4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화점은 앞으로 신개념 매장의 출점 강화, 온라인채널의 정비를 통한 추가적인 수익구조 확보, VIP고객에 대한 마케팅 강화 등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백 소장은 강조했다.

신종플루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올해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낸 온라인쇼핑은 내년에도 급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윤태 온라인쇼핑협회 사무국장은 "올해 온라인쇼핑 업계의 매출 증가율은 연말까지 14.4%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하고, "내년에도 인터넷쇼핑 11.5%, 오픈마켓 11.3%, TV홈쇼핑 4.6% 등의 성장세를 이어가 2015년에는 소매시장 매출 1위에 등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매출도 내년 8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현철 서울대 교수는 "경기침체로 예비창업자가 늘고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편의점 점포수와 매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하고, 내년에는 2500개의 신규점포 출점으로 점포수는 1만5000개, 매출액은 8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세미나에는 유통업계 CEO, 학계.연구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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