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를 출범시키고 거대 시장인 식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그동안 롯데그룹은 먹을거리와 관련한 사업으로 롯데리아 등 외식사업과 함께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삼강 등 과자, 음료, 아이스크림 등을 생산해왔으나 주식 분야의 식품사업은 거의 손대지 않았었다.
롯데가 면류, 식용유, 소스류 등 주요 식품사업에 본격 진출함에 따라 CJ제일제당, 대상, 오뚜기 등 전통적인 식품 대기업들과의 경쟁도 불꽃을 튈 전망이다.
8일 롯데그룹과 롯데삼강에 따르면 롯데삼강은 그동안 소규모로 해왔던 식품사업을 본격 확대한다는 목표로 최근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인 `쉐푸드(Chefood)'를 출범시켰다.
이 브랜드를 달고 스파게티류 6종(상온.냉동)과 우동류 3종, 냉장면 15종, 콩기름.올리브유.포도씨유 등 가정용 식용유 7종, 케첩.마요네즈.간장 등 조미식품 6종, 샐러드 및 디저트 31종, 치킨 퀘사디아 등 편의식품 5종 등 식품 50여 종을 내년 1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차례로 면류와 식용유, 소스류 외에도 제품 카테고리와 가짓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이 같은 식품사업 확대를 위해 롯데삼강은 최근 공장 설비도 대폭 확충했다.
이처럼 롯데삼강이 식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된 것은 롯데그룹이 올해 수립한 `2018 비전'을 달성하려는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롯데그룹의 비전은 2018년까지 연매출 200조 원을 달성한다는 것으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 각 계열사는 최근 개별적인 중·장기 매출 목표를 세웠다.
롯데삼강은 현재 연간 4500억 원 수준인 매출을 2012년까지 1조5000억 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위해 그간 500억 원 수준이었던 식품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그간 빙과와 유지류 사업에 집중돼 있던 사업구조는 최근의 저출산 경향 등으로 성장성이 낮다는 판단을 내리고, 그간 롯데리아 등 계열사나 편의점 등에 B2B(기업 간 거래) 납품용으로 소규모로 운영하던 식품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그룹 측에서도 식품사업이 다른 계열사에서 하지 않았던 사업인 데다 외식과 유통 등 다른 사업부문과의 시너지도 크다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번에 출범한 식품 브랜드에도 `롯데삼강'이라는 계열사 명칭이 아니라 `롯데'라는 사명을 쓰고 있다.
롯데는 새 식품 브랜드 홍보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해 `롯데 쉐푸드' 브랜드 광고를 지난 4일부터 TV 공중파에 방영하기 시작했다.
광고 내용은 `쉐프가 주는 요리'라는 전문가적인 이미지와 함께 식품의 본질인 `테이스티(tasty: 맛), 프레쉬(fresh: 신선함), 세이프티(safety: 안전함)'라는 슬로건을 담는 데 주력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식품 시장에서도 롯데만의 차별화한 전략과 계열사간 시너지를 통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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