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위스키 임페리얼21산이 한국 전통의 멋으로 새단장을 했다.

위스키 제조업체 페르노리카코리아(대표 프랭크 라페르)는 5일 경남 남해 힐튼호텔에서 임페리얼21년산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 국새에서 영감을 받아 병 모양을 새롭게 디자인한 임페리얼 21 그레이트 씰(Great Seal)을 14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신제품의 병은 페르노리카코리아측이 제4대 대한민국 국새 제작에 참여한 전각 장인인 세불 민홍규 선생과의 협업으로 제작했다.

국새 모양을 본 딴 병의 바닥에는 민홍규 선생의 독창적 서체인 녹서체로 皇帝라는 글씨를 새겼고, 병 뚜껑은 다이아몬드 모양의 금장캡으로 장식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 측은 국보급 장인이 제품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참여해 위스키에 한국 전통의 혼과 정신을 접목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임페리얼21년산 1호병은 민홍규 선생에게 헌정됐다.

페르노리카코리아측은 "품질은 기존 제품의 수준을 유지했다"면서 "맛과 향은 한국인의 취향에 맞게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제품의 3중 위조방지장치인 트리플 키퍼 대신 무선 주파수 인식(RFID) 방식으로 진품여부를 판별할 수 있게 했다.

국세청이 시범사업으로 도입한 RFID방식은 유흥주점에 비치된 식별기기를 휴대전화에 연결한 뒤, 제품에 부착된 전자 칩에 갖다대면 진품 여부와 유통 이력 전과정을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용량은 450㎖, 출고가는 7만9420원으로 기존 제품과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