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항암, 독감 등의 면역기능을 높이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꽃송이버섯 대량재배 기술이 개발됐다고 24일 밝혔다.

꽃송이버섯은 베타 글루칸 함유량이 풍부한 약용버섯으로 유명한 영지, 상황버섯의 10배 정도에 달해 일본에서는 기능성 식품 또는 약품 첨가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우수 약리성분과 쓰지 않은 맛.향을 지녔지만 그동안 재배가 어려워 국내에서는 건조버섯 1㎏당 150만원에 이를 정도로 비싸게 거래됐다.

국내에서는 1998년 꽃송이버섯 배양조건에 대한 연구가 시작됐으며 2005년 국립산림과학원에 의해 산도(pH)의 중요성이 발견됐다. 이후 적정 수분, 밀도, 톱밥크기 등의 실험을 통해 실용적인 대량생산 기술이 개발됐다.

산림과학원은 전남산림자원연구소, 경북산림환경연구원, 전북농업기술원, 농업개발연구소 등과의 협력을 통해 꽃송이버섯 대중화를 추진중이며 기능성 제품화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산림과학원은 26일 서울 홍릉수목원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재배기술 및 가공식품을 소개하는 워크숍과 꽃송이버섯 차, 전, 튀김, 샤부샤부, 머핀 등 다양한 종류의 꽃송이버섯 메뉴 시식회도 열 예정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꽃송이버섯 대량재배 기술이 널리 보급되면 싼 가격으로 우리 식탁에 곧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