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추석특수를 잡아라" 총력전

  • 등록 2009.09.20 16: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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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2주 앞두고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본격적인 선물 판촉전에 돌입했다.

유통업체들은 예약 판매 결과 소비 심리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 선물세트 물량을 작년보다 20%가량 늘리고 선물 매장 면적도 배 이상 확대해 특수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번 추석 매출이 작년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세트물량을 작년 대비 20%가량 늘렸다.

특히 작년 추석 때 보수적인 선물구매 패턴을 보인 각 기업이 올해에는 선물을 적극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 기업의 구매 요구에 맞게 10만~20만원대의 실속형 선물세트를 작년보다 6% 늘린 총 2800여 품목을 준비했다.

또 올해 청과 선물세트가 대폭 신장할 것으로 보고 유기농 과일 상품 물량을 30%가량 확대했다.

특히 이번 추석선물 배송 기간 지방으로 가는 선물세트는 운송비용을 받지 않기로 했다.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했다.

21일부터 27일까지 홈페이지에 재미있는 사진과 이에 대한 감동적인 사연을 글로 올리면 심사를 통해 다섯 가족을 선정, 귀향길에 9인승 고급 밴과 함께 운전기사, 기름값, 통행료, 주차비 등을 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청량리점에서는 2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추석맞이 행운의 황금소를 드립니다'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당일 5만 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응모후 추첨을 통해 1명에게 황금소 18.75g를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1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점포별 식품관 특설매장을 통해 '한가위 선물 상품전'을 열고 현대명품, 명인명촌 등 주력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짧은 연휴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선물수요 증가로 한우세트, 과일세트 등 주력 선물 상품의 준비 물량을 작년 추석 때보다 20% 늘리고 점포별 특설매장 면적도 최대 배 이상 늘렸다.

선물세트 구매고객이 몰릴 것에 대비, 매장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 'H몰'과 현대백화점 홈페이지에서도 선물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단기간에 배송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 배송 인력을 15% 이상 늘렸고 '야간배송', ' 한 가정 하루1회 통합배송', '도착시간 알리미', '여성배송', '콜드 체인 시스템' 등 신선하고 빠르고 정확하고 안전한 배송을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신세계백화점도 최근 경기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한우, 청과 등 상품 전반적으로 고급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고급 상품 위주의 선물세트를 작년 대비 20% 가량 늘렸다.

특히 최고급 한우세트인 `5스타 한우'는 작년 대비 30%, 냉장 정육 세트는 35% 늘리는 등 정육 선물세트 물량을 작년보다 25% 증가한 4만3000 세트를 준비했다.

굴비나 갈치 등 수산 선물세트도 작년보다 35% 늘린 4만5000 세트를 마련했으며, 사과나 배 등 청과 세트는 30% 확대한 5만5000세트를 준비했다.

선물세트는 카탈로그 내 '트럭' 그림이 그려진 표시 상품에 한해 27일까지 배송을 신청하면 전국 어느 곳이든 무료로 선물을 배송해준다. 신선한 식품 선물세트는 오토바이로 당일 배달도 해준다.

추석을 앞두고 전국 점포에서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 확보에 나선다.

서울 충무로 본점에서는 23일부터 5일간 3만원 이상 구매 고객 중 선착순 1천명에게 카놀라유 세트나 도브 비누 선물세트를 증정하며, 26일에는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11층 스카이파크에서 '마로니에 공연'을 진행한다.

죽전점은 '추석 맞이 가족 영화 상영회'를 열어 29일 '날아라 허동구', 30일 '리틀 비버'등을 상영한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도 추석 선물세트 물량을 확대하고 배송 시스템을 점검하는 등 추석 선물세트 판촉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홈플러스는 3개를 사면 1개를 더 주는 '3+1'행사를 비롯해 '10+1', '9+1', '8+1', '5+1' 등 '덤'상품 1천여종을 마련, 소비심리를 자극한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이헌상 부장은 "경기 회복 기대감과 짧은 연휴 등으로 인해 올해에는 추석선물 매장이 상당히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면서 "매장을 넓히고 온라인 배송주문 서비스를 신설하는 등 고객불편을 최소화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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