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계열사인 농협고려인삼인은 충북 증평에 홍삼 제품을 생산할 대규모 최첨단 신공장을 짓고 18일 준공식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새 공장은 6만3000여㎡ 대지에 건평 2만5000여㎡ 규모로, 연간 홍삼(뿌리삼) 125t, 홍삼 농축액 148t, 홍삼 추출액 2천t, 고형제류 100t, 수삼 처리능력 500t 등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농협은 새 공장의 모든 제조공정에 대해 11월 초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시설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인증을 받으면 단일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GMP 인증 홍삼 가공공장이 된다고 농협은 설명했다.

농협 관계자는 "신공장 준공으로 대규모로 위생적인 홍삼을 가공할 수 있는 제조시설을 갖추게 됐다"며 "홍삼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정관장과 겨룰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고려인삼인은 또 새 공장 신설을 계기로 사명을 'NH 한삼인'으로 바꾸고 준공식과 함께 신사명 선포식도 갖는다.

농협은 홍삼 전문매장인 한삼인 가맹점을 크게 늘리고 전국 12개 인삼농협의 개별 브랜드를 2012년까지 '한삼인'으로 통합해 홍삼 시장 점유율을 3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