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와인을 이기다

  • 등록 2009.08.26 1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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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토종 술인 막걸리가 와인을 눌렀다.

26일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24일까지 GS25의 전국 3700여 개 점포에서 막걸리가 와인을 제치고 맥주, 소주, 위스키에 이어 주류 매출 순위 4위에 올랐다.

이 기간의 막걸리 매출은 68.5% 증가했으나 와인 매출은 0.3% 신장하는 데 그쳐 매출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특히 8월 들어서는 막걸리 매출이 위스키의 92.9% 수준에 달해 3위 자리를 위협하며 '편의점 주류 빅 3'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막걸리는 지난 4월 처음으로 와인 매출을 앞선 이후 그 격차를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막걸리의 인기는 경기가 어려워지고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저렴하고 도수가 낮은 술을 선호하는 추세에 따른 것으로 GS25는 분석했다.

막걸리는 쌀이나 보리 등을 쪄서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시킨 우리 전통 술로, 알코올 도수가 6~7도 정도로 낮고 단백질, 비타민, 필수 아미노산 등이 들어 있어 웰빙 술로 인식되고 있다.

막걸리의 인기가 치솟자 GS25는 자사 상표를 부착한 막걸리를 출시한다.

GS25는 28일 막걸리 PB(자체상표부착) 상품으로 쌀막걸리(1ℓ) 1종, 사과.배를 사용한 과일막걸리(750㎖) 2종 등 3종의 막걸리를 '친구처럼'이란 브랜드로 선보인다.

가격은 3종 모두 1500원이다.

막걸리 '친구처럼' 출시와 동시에 9월 한 달 동안 막걸리에 소주, 사이다 등을 섞어 마시는 이른바 '막소사'와 '막사이사이주'란 이름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GS25는 이벤트 기간에 막걸리 '친구처럼' 1병을 사면 칠성사이다 250㎖ 1캔을 무료로 주고 막소사, 막사이사이주 제조법을 알려줄 예정이다.

GS25에 따르면 막소사는 막걸리, 소주, 사이다를 6:1:3의 비율로 섞었을 때 가장 이상적인 맛을 느낄 수 있고, 막사이사이주는 막걸리와 사이다의 비율을 5:1 또는 3:1의 비율로 섞어야 제 맛이 난다.

이 밖에도 막걸리와 맥주를 1:1로 섞어 만든 '맥탁주'와 막걸리에 과일, 베지밀, 요구르트, 꿀 등을 섞은 다양한 혼잡주가 등장하고 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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