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줄기세포 치료제 개발기업인 한국의 알앤엘바이오(대표 라정찬)가 600만달러를 투자해 미국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에 있는 연구개발 시설을 대폭 확장키로 했다고 몽고메리 카운티가 20일 발표했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이날 애틀랜타 시내 `조지아 월드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바이오 전시회인 `바이오 2009'에서 보도자료를 통해 "마틴 오말리 메릴랜드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알앤엘바이오의 연구개발시설 확장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알앤엘바이오는 2006년 10월부터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에 줄기세포 연구 및 임상진행을 위한 연구소, 외부 연구소 등과의 공동연구 등을 위한 현지법인으로 `알앤엘바이오스타'를 설립해 운영해왔다.
이번 연구소 확장계획에 따라 향후 4년간 현 연구소 부지에 4개 실험실과 5개 사무실 등을 추가로 건립하고, 줄기세포 연구원 50명을 추가로 고용할 예정이다. 몽고메리 카운티의 지원아래 이뤄지는 연구소가 확장되면 모두 2만평방피트 규모의 시설이 된다.
알앤엘바이오는 연구소 확장을 계기로 미국내 현지 법인을 통해 자체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제의 식품의약품국(FDA) 허가를 추진하고, 국내외 주요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줄기세포 분양 사업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말리 주지사는 보도자료에서 "알앤엘바이오의 연구시설 확충계획은 메릴랜드주가 바이오 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주라는 점을 다시 입증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릴랜드주는 350여개의 생명공학회사, 19개의 미 연방정부 연구 및 관리시설, 6만여명의 생명과학자들이 활동중인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미국 내 바이오 산업의 8%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2006년부터 연간 최소 1천500만 달러의 자금을 주정부가 지원토록 하는 줄기세포연구법을 제정해 시행중이다.
바이오 2009에 참가중인 알앤엘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해 버거씨병, 퇴행성관절염, 척수손상 치료제 등의 상업임상을 진행중"이라면서 "미국 연구소 확장을 계기로 연구개발 기능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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