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에 입점한 각 지방자치단체의 농수축산물 판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는 먹거리 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각 지자체가 품질을 인증한 점이 판매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더욱이 직거래인 만큼 가격이 저렴한 점도 판매 증가를 거들은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에서 최근 한 달간 지자체 브랜드관을 통해 이뤄진 거래건수가 약 5만여 건에 달한다.
이는 지자체 브랜드관이 개설된 지난해 7월에 비해 120%가량 성장한 수치다. 지자체 브랜드관에는 강원과 전남, 전북 등 20여개의 지자체가 품질을 인증한 우수 농수축산물이 판매되고 있다.
또 매월 1∼2개 이상의 지자체가 입점을 하고, 판매상품도 꾸준히 늘어나는 등 매달 약 10∼20% 정도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 인기상품인 신안군 바다바람 개펄쌀(20kg, 3만7800원)의 경우 지난 3월 거래건수가 4천500여 건이었고, 부여군의 굿뜨래 방울토마토(5kg, 2만2900원)는 지난달 거래건수가 3000여건에 달했다.
식품판매 베스트셀러에도 지자체 상품이 많이 오르고 있다. 제천시 축협 1등급 한우(500g, 7900원)와 전북의 물맑은 지리산쌀(20kg, 3만8900원)은 지속적으로 전체 베스트셀러 100위 안에 들만큼 인기다.
옥션은 지역별특산물관 코너에서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경기도 등 10개 지역의 대표 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지자체장이나 지역 우체국장이 추천한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재 옥션에서 지역특산물이 전체 식품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약 8%대로, 4년 전에 비해 7배 증가했다.
인터파크에서도 다양한 지역특산물을 판매 중이다. 대표적인 인기상품은 제주 명품 특산물인 제주도 한라봉으로 무게에 따라 5만2000원대부터 판매 중이며 제주도에서 산지 직배송한다.
롯데닷컴의 경우 울릉도 특산물을 최고 30%까지 할인 판매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반건오징어와 호박엿은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매출이 지난달 대비 32% 증가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도 온라인 쇼핑 고객을 대상으로 우리농산물먹기 캠페인을 활발히 진행해 지자체 상품 판매에 일조하고 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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