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황금연휴를 맞아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하락에 북한 로켓발사까지 겹쳐 외국 관광객 매출이 잠시 주춤했지만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여행사와 호텔 예약율이 지난해 대비 최대 300%이상 증가하는등 일본인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비해 공항 및 일본인 관광객의 대표적 관광코스인 명동, 남대문 일대의 편의점과 공원, 행락지등 인근에 위치한 편의점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편 편의점업체 보광훼미리마트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높은 인천공항, 김포공항, 명동, 남대문, 동대문, 을지로비즈니스호텔 등 30여 점포의 지난해 황금연휴기간 매출을 분석해 본 결과, 지지난해(07년) 동기 보다 1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도 20%이상 늘어났다.
상품별로는 김(32.1%), 김치(27.2%), 라면(22.5%), 막걸리(19.2%), 고추장(17.4%), 생수(15.9%), 소주(14.7%), 맥주(13.8%)순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훼미리마트는 김, 김치, 막걸리, 생수, 맥주, 과일, 신선식품 등 인기상품 발주량을 3배 이상 늘려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비즈니스호텔 주변에 위치한 훼미리마트 호텔피제이점 박미숙 점주는 “외국 관광객들은 투어가 끝나는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에 가장 많이 온다”며 “하루 일과가 끝나 생수 및 맥주와 과일 등을 사들고 호텔로 돌아가는 관광객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보광훼미리마트 영업본부장 구성옥 전무는 “매년 근로자의 날에 진행했던 사내행사도 연기하며 일본인특수에 대비하고 있다”며 “김, 김치등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상품의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여 고객 불편이 없도록 만전의 준비를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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