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년대 사랑받던 쥐포와 건빵 등 옛날 군것질거리가 대형마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7080 세대'가 유년시절부터 청년시절까지 즐겨 먹던 '추억시리즈 상품'을 개발, 목동점을 시작으로 전 점포에서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마트는 지속되고 있는 경기 침체를 감안해 옛 향수를 느끼게 하는 '복고 마케팅' 기법을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옛날 방식으로 만든 어포(4900원)와 쥐포(5900원), 꼬마쥐포(5900원) 외에도 옛날지대멸치(5700원), 한축오징어(1만2800원) 등 총 5종을 모아 기존 상품보다 25~5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추억의 7080 건해산물 모음전'을 진행한다.
특히 20년 전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저잣거리의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포장부터 진열대까지 옛 방식을 재현했다.
포장에는 '추억의 학창시절' 삽화를 그려넣었고, 판매대도 손수레 모양을 본떠 제작한 집기로 꾸몄다.
실제로 불경기일수록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전통 스낵류 식품이 인기를 끄는 경향이 있는데, 옛날 방식으로 만들어진 고구마과자, 전병, 건빵류 등 복고 스낵류 매출이 올해 들어 19.3% 신장했다고 이마트는 전했다.
신세계 이마트 박성환 바이어는 "불경기로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전통 스낵류의 매출이 좋은 것에 착안해 관련 상품을 추가로 개발했다"며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연탄육포 등 추억형 상품을 다양하게 기획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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