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한 지난 美쇠고기 '호주산' 속여 재납품

  • 등록 2009.02.26 11: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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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대형 할인매장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미국산 쇠고기가 호주산으로 둔갑해 판매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남부지검은 자신이 일하던 대형 할인매장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미국산 쇠고기를 빼돌렸다가 다시 납품한 혐의(축산물가공처리법 위반 등)로 선모 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외국계 대형 할인매장인 까르푸에서 일하던 선 씨는 2005년 9월 유통기한이 지난 미국산 쇠고기 19t을 빼돌린 뒤 육류수입업체를 통해 호주에서 정식 수입한 것처럼 매장에 재납품하고 나서 대금 2억8000여만원을 받아 개인적으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선 씨는 또 매장에 돼지고기를 납품하던 업체에 각종 편의를 봐주고 5억2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선 씨는 2003년 12월께 미국에서 광우병 의심 소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매장 내 모든 미국산 쇠고기를 폐기 처분하라는 지시를 받자 한 납품업체 냉동창고에 이를 보관해오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유통기한이 지난 미국산 쇠고기가 버젓이 매장 한가운데서 고객들에게 인기리에 판매됐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조정현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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