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소주 '처음처럼' 등을 생산하는 두산의 주류사업부문인 두산주류BG(Business Group)를 5030억 원에 인수, 3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
롯데칠성과 두산은 6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두산주류BG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롯데칠성의 정황 대표이사와 두산 강태순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롯데칠성은 두산주류BG를 5030억 원(비영업자산 포함)에 인수하며, 매수 자문사인 KB투자증권과 협의한 후 3주간의 실사를 거쳐, 2월 중 대금을 정산하고 거래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은 두산주류BG를 인수해 주류사업을 전담할 자회사로 롯데주류BG(설립자본금 5000만 원)를 설립했으며 대표이사에는 정황 부사장을 선임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에서 종업원 전원을 고용승계하고 향후 고용안정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산주류BG는 소주 처음처럼과 소주 '산', '그린'을 비롯해 약주 '국향','군주', 포도주 '마주앙'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이번 두산주류BG 인수를 통해 기존 위스키 '스카치블루', 증류식 소주 '천인지오', 수입 와인 사업을 합쳐 국내 최대 주류업체인 하이트-진로 그룹에 버금가는 종합주류회사로 탄생하게 된다.
한편 두산은 이번 매각대금으로 3천203억 원의 매각이익을 올리게 됐으며 매각 대금을 차입금 감축 및 새로운 사업기회 모색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매각으로 재무구조가 순현금(Net Cash Position)을 보유하는 구조로 전환되며 순 현금기준(차입금 상환 시) 부채비율이 67%포인트 개선되는 효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지난 해 12월 19일 거래를 종결한 테크팩 사업부문 매각에 이어 주류사업을 매각함으로써 90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이번 매각으로 지주회사 전환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판단하고, 사업형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계열사와 동반 성장이 가능한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주력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푸드투데이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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