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크라운제과의 전환사채를 대량으로 사들이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빙그레는 29일 크라운제과가 2004년 12월 발행한 만기 5년짜리 21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흥국투자신탁운용을 통해 전량 매입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빙그레는 다음달 26일 크라운제과의 전환사채를 인수할 예정이다.
빙그레와 크라운제과는 정확한 전환사채 인수금액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으나 만기일인 내년 12월말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주식수로는 37만8126주, 지분으로는 21.9%에 해당한다.
크라운제과의 최대주주인 윤영달 회장의 개인지분을 포함해 윤 회장의 우호 지분은 약 4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빙그레는 내년말 크라운제과의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윤 회장에 이어 2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이를 놓고 빙그레가 크라운제과 인수를 겨냥해 대량으로 전환사채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양사는 이번 전환사채 매입과 관련해 "상호 협의가 없었다"고 말해 빙그레의 크라운제과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빙그레는 이번 전환사채 매입에 대해 "현재로서는 투자목적일 뿐"이라고 말해 경우에 따라서는 주식전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크라운제과측도 "(빙그레의 움직임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빙그레에 경계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푸드투데이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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