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심층수를 이용해 소금과 생수를 생산하는 울릉미네랄 제 2공장 기공식이 9일 울릉군 현포리 현지에서 열렸다.

울릉미네랄에 따르면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내년 2월 준공예정인 2공장은 현포리 일대 부지 8000여㎡에 건평 4000여㎡ 규모로 수심 650ｍ의 심해에서 취수한 해양심층수를 이용해 1일 최대 200t의 생수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게 된다.

공장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완제품을 생산하지 못했지만 2공장이 준공되면 완제품 생산이 가능하다"며 "2공장은 1분당 500㎖들이 200병을 생산하는 규모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공장이 가동되면 유리병과 PET병은 물론 5-20ℓ까지 4종의 벌크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며 심층수와 소금을 이용한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2015년까지 연간 1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울릉미네랄은 2004년 울릉도 현포리 앞바다에 취수관를 설치해 국내 최초로 해양심층수 취수에 성공한 뒤 2005년 정수 및 제염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이날 2공장을 착공했다.

1공장은 해양심층수에서 추출한 소금을 1일 700t가량 생산해 'U-650'이란 브랜드로 출시하고 있고 하루 60t가량 생산하는 생수도 CJ와 협력해 혼합음료인 '울릉미네워터' 제품으로 판매중이다.

해양심층수는 햇빛이 미치지 못하는 수심 200ｍ 이상 깊은 곳의 바닷물로 인, 규소 등 무기영양염류가 풍부한 청정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