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멜라민 공포가 증권시장에서 제과주에 이어 분유업체로까지 번지는 등 식품주 전체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실제로 멜라민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진 뉴질랜드산 우유단백질 락토페린을 수입한 남양유업의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일 오전 10시3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남양유업[003920]은 전날보다 2.06% 떨어진 57만1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은 전날 뉴질랜드산 락토페린을 성분조사 결과, 남양유업과 파스퇴르유업이 수입한 락토페린 2건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그러나 문제의 뉴질랜드산 락토페린이 사용된 국내 분유와 이유식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락토페린은 고단백 초유성분으로 면역강화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때문에 분유와 이유식, 면역강화 기능성 식품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멜라민이 검출된 뉴질랜드산 락토페린을 수입한 남양유업이 타격을 입자 경쟁업체인 매일유업은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매일유업은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3.13% 뛴 1만1천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가 0.14% 하락세인 점을 감안하면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고 있는 셈.
계열사인 해태제과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크라운제과(-0.59%)는 이틀 연속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크라운제과는 멜라민이 검출된 24일에 비해 이날 현재 주가가 9.84% 하락했다.
합작사가 마카오에 수출한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롯데제과(3.43%)는 전날 4.65%나 급등한 데 이어 이틀째 오르며 '멜라민 충격'을 다소 벗어나는 모습이다.
롯데제과는 합작사인 롯데차이나푸드가 생산해 마카오로 판매한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됐지만 해당 식품이 국내로 반입되지는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멜라민 파동으로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각심이 제고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날 식품주들은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농심(1.13%)은 오르고 CJ제일제당(-1.01%), 대상[001680](-0.87%) 등은 내리고 있다. 오뚜기와 오리온, 풀무원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이정기 대신증권 연구원은 "멜라민 파동에 연관된 기업들은 매출 감소 등 단기적인 타격은 예상되지만 문제 제품은 수거하고 있어 주가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조정현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