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멜라민 파문이 확산하면서 자사 제품의 멜라민 검출 여부에 따라 제과주 간 희비가 갈렸다.
멜라민이 검출된 업체 주식이 급락한 데 반해 미검출 업체는 반사이익 기대로 매수세가 몰렸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크라운제과(-3.00%)는 계열사인 해태제과에서 멜라민이 추가로 검출됐다는 소식에 하락했으나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은 오리온(0.26%)은 2거래일째 상승했다.
롯데제과(-6.25%)는 합작사가 마카오로 수출한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당국의 발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갔다.
식약청은 전날 해태제과 미사랑 코코넛에서 새로 멜라민이 검출되고 미사랑 카스타드 3건에서도 추가로 멜라민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멜라민이 검출된 제품은 미사랑 카스타드, 미사랑 코코넛 등 과자류와 커피크림 베지터블 크림 파우더 F25까지 모두 4종으로 늘었다.
오리온과 롯데 등 다른 제과업체의 국내 제품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는 25일 합작사인 롯데차이나푸드가 생산해 마카오로 판매한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됐으나 해당 식품이 국내로 반입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멜라민 사태 여파로 제과업체에 대한 실적 우려는 커지고 있다.
실제 최근 1주일 간 과자와 커피크림, 커피믹스 등의 매출이 10% 이상 급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일부에서는 저가 매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장하성펀드(KCGF)'를 운영하는 라자드에셋 매니지먼트는 멜라민 사태에도 크라운제과 주식을 추가 매수해 지분율을 12.82%에서 14.00%로 확대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간 제과시장의 수요가 위축되는 가운데 품질 관리가 우수한 업체를 중심으로 주가가 차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양종금증권 지기창 연구원은 오리온에 대해 "주력 제품군이 유제품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데다 국내 저가 유사제품의 퇴출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시장 인지도를 확보하고 지배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저가 매수를 조언했다.
푸드투데이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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