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서 나온 명품 녹차의 품질은 우리가 지키겠습니다"
지난해 '농약녹차' 파동 이후 녹차의 품질 안전성을 높이는 다양한 대책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민간인들로 이뤄진 녹차 안전관리 명예감시원이 위촉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보성군은 최근 녹차 농가 대표 등으로 이뤄진 명예감시원 12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이들이 읍.면의 녹차밭 현장에서 안전성 확보에 선도적 활동을 벌이도록 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녹차에 관해 전문가 수준의 지식과 경험을 갖춘 이들은 앞으로 녹차농가의 차밭을 돌며 현장에서 녹차의 품질을 감시하고 지도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명예감시원 안명순(60)씨는 "차의 안전성 확보는 생산농가의 생존이 걸려 있는 중요한 문제가 됐다"며 "철저히 현장 중심으로 지도와 감시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명예감시원제도는 녹차수확이 마무리되는 오는 10월까지 운영되며 활동실적이 좋을 경우 매년 감시원을 위촉해 시행할 예정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녹차품질은 1차적으로 농가의 자체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명예감시원들은 이같은 농가를 지원해주는 효율적인 녹차안전관리 시스템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최대규모의 녹차축제인 '보성다향제'가 오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보성녹차밭 일원에서 '전문녹차 프로그램'을 갖고 예년과 다른 모습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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