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전주 국제발효식품엑스포(EXPO)'의 개최방안을 놓고 부심하고 있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10월 전주에서 '제 6회 발효식품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인데 최근 농림수산식품부가 대통령에게 '글로벌 푸드페스티벌(Global Food Festival)' 개최 계획(잠정 9월)을 별도로 보고하는 바람에 발효식품엑스포의 개최 시기 및 방법에 대한 재 검토를 벌이고 있다.
농수산식품부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의 홍보효과 등을 위해 고추장과 된장, 간장, 김치, 젓갈, 천일염 등 6개의 주요 발효식품 위주로 축제를 열 계획인데 이들 발효식품이 전북도가 주최하는 국제발효식품엑스포의 콘셉트와 겹친다는 문제점을 낳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농수산식품부의 '글로벌 푸드페스티벌' 행사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국가행사로서의 홍보효과를 극대화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나 자칫 서울지역 행사로 전락할 경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데다 체류비 문제로 도내 업체의 참여가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예년처럼 전주에서 여는 방안과 함께 서울 양재동 농업유통센터 등에서 자체적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이 또한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국제발효식품엑스포 주관 부서가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엑스포조직위로 뒤늦게 이관되면서 조직위원장과 사무직원 구성이 4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이래저래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도 관계자는 "늦어도 4월까지 사무처 직원구성과 세부계획을 확정하고 6월까지 시설 시공업체를 결정해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발효식품만을 전시.판매했던 기존과는 달리 올해는 발효식품 생산 장비 등을 함께 전시하는 엑스포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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