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상생과 공영을 기원하는 이색 행사의 하나로 한.일 합작 떡이 만들어 진다.
전남 영암군은 "다음 달 5일 개막하는 '왕인문화축제' 때 한.일 상생 프로젝트인 '왕인 천자문 떡'을 만들고 '천인(千人) 천자문' 제막식 등이 열려 어느 해 보다 의미 있는 축제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이번 축제 때는 영암군과 일본 히라카타시 간 자매도시 선포를 기념하고 백제시대 왕인 박사의 인연을 통해 한.일이 문화적 상생.공영을 바라는 뜻으로 영암 달맞이 쌀과 일본 팥으로 왕인 천자문 떡을 만들어 한.중.일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는 특별 이벤트가 마련된다.
또 군서면 왕인 공원의 랜드마크가 될 '왕인 상징 조형물 천인 천자문' 제막식도 열린다.
이 천인 천자문은 한국과 중국, 일본의 명사 1000 명이 각자 육필(肉筆)로 쓴 천자문을 영암의 석공이 돌에 새겨 만든 것이다.
김일태 영암군수는 "왕인 축제는 1600여 년 전 천자문을 비롯해 백제의 선진문물을 일본에 전해 고대 아스카문화를 꽃피워 한.일 문화 교류사를 빛낸 영암 출신 왕인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달 5-8일 왕인 공원과 2천2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유서 깊은 구림마을 일원에서 열릴 이번 축제에서는 '2200년 역사마을 구림 스테이' '구림마을 전통 문화 체험 존(Zone)' '왕인 도일 문화체험' '상대포 뗏목 타기' 등 다채로운 공연과 전통 문화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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