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의 녹차축제인 보성다향제가 5월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전남 보성 녹차밭 일원에서 펼쳐진다.
19일 보성군에 따르면 올해로 34회 째를 맞는 다향제는 대한민국 녹차수도 보성을 주제로 녹차와 관련된 다양하고 생동감 있는 문화 프로그램들이 선보인다.
녹차밭 일원에서는 차 문화와 관련된 전문 행사들이 펼쳐지고 보성 체육공원에서는 군민화합 한마당 행사가, 일림산에서는 동양 최대의 철쭉축제 등 3개 행사가 동시에 개최돼 트라이앵글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다.
그동안 다향제는 보성 군민의 날 행사와 겹치면서 차문화 녹차 축제 프로그램과 군민의 날 행사가 섞여 녹차축제로서의 특색이 옅다는 지적이 제기되곤 했었다.
보성군은 이에따라 올해 다향제 프로그램은 녹차밭 일원에서만 열고 군민의 날 행사는 체육공원을 주무대로, 일림산 철쭉제도 별도 프로그램을 마련해 각 행사의 특색을 최대한 살렸다.
웰빙녹차축제와 봄의 전령사인 철쭉의 군무를 음미하려면 보성차밭과 인근 일림산에서, 시끌벅적하고 활기찬 축제의 현장을 즐기려면 보성체육공원에서 취향대로 입맛대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다향제의 주요 차 문화 행사로는 다신제, 한국차아가씨선발대회, 한국 명차 선정대회를 비롯해 한.중.일 삼국 차문화 교류전, 생활 다례시연, 차잎 따기 경연.체험, 녹차 만들기 체험 등이 펼쳐친다.
5월3일 열리는 보성 군민의 날 행사도 그동안 읍면 체육대항 행사를 벗어나 군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운동회 성격으로 치르고 일림산 철쭉제는 100만평 규모의 동양최대 철쭉군락지를 주무대로 각종 이벤트가 선보인다.
보성군 관계자는 "보성다향제가 가족과 함께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웰빙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차 문화 관련 모든 행사를 차밭 일원에서만 열기로 했다"며 "녹차수도 명성에 걸맞은 최고의 차 문화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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