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농식품이 중동의 두바이식품박람회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첫 수출길을 열어 중동시장 개척에 청신호를 밝히게 됐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4일 동안 두바이에서 열린 '2008 두바이식품박람회'에 도내 농식품업체들이 참가해 당초 목표액 30만달러를 초과한 61만1000달러의 수출계약 성과를 올렸다.
주요 수출계약 품목은 '초성농산'의 버섯류 48만6000달러, '범우'의 면류 8만5000달러, '현대영농조합법인'의 양파음료 4만달러 등이다.
특히 인삼팽이버섯과 인삼새송이버섯은 신개발 기능성 버섯으로, 양파음료는 기능성 건강음료로서 현지에서 높은 관심과 인기를 모았다.
중동인들은 한국의 인삼제품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어 인삼 성분이 결합된 새송이 버섯 등은 충분히 시장성이 있으며 열대과일 주스시장은 포화상태지만 양파음료를 기능성 제품으로 홍보할 경우 수출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두바이 고급호텔 등에서 한국 농식품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 현재 400여개에 이르는 고급호텔에 진출할 경우 수출 전망이 밝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남의 농식품이 수출 불모지나 다름없는 중동시장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은 전남도가 박람회 기간에 시음.시식회 마련, 수출 전문기관과 공동의 중동지역 예비 시장조사, 바이어 초청 설명회에 이은 홍보 등 사전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풀이된다.
양복완 전남도 경제과학국장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농식품의 품질 고급화와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을 통해 세계시장 진출의 기회로 활용하겠다"며 "중동시장에 첫 수출을 기록한 만큼 오는 7월 중에 중동 무역교류단 파견에서도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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