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이 침체에 빠진 어류양식산업 활력 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완도군은 "국내 양식 어류의 40%를 생산하고 있는 완도 지역 어류 양식 산업의 활력 회복을 위해 수출 단가 보전과 꼬리표 인증 사업 등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군이 양식 산업 활력 회복에 나선 것은 최근 외국산 어류의 국내 유입과 소비 둔화로 인한 판매 부진, 품종 열성화에 따른 병해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 어민들을 돕기 위해서다.
군은 올해 20억 원을 들여 양식 어민들의 경영난 해소를 돕기로 하는 등 양식업 활력 회복 대책을 추진한다.
군은 우선 완도산 넙치의 일본 수출 증대를 위해 1억 원을 투입해 수출 단가를 보전해 주고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다른 지역 및 외국산과의 차별화를 통해 완도산 활어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완도산 넙치 꼬리표 인증사업'을 확대 실시한다.
또 양식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강도다리' 등 새로운 어종을 개발해 양식 어민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은 6억 원을 들여 양식장 소독제와 백신을 공급하고 죽은 고기를 처리할 수 있는 '폐사 어류 처리시설 사업'도 편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양식 어민들이 고품질 어류를 생산하고도 다른 지역산 어류와 구별이 안돼 큰 손해를 봤는데 꼬리표 인증사업으로 판매가 늘어나는 등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올해도 인증 사업을 확대하고 양식 어류 판매 촉진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완도지역은 연간 1만 5천t의 양식 어류를 생산, 1천500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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