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중국산 조기 둔갑 판매업체에 손배소송

  • 등록 2008.02.04 18:47:08
크게보기

전남 함평군이 최근 중국산 조기를 국산 굴비로 둔갑시켜 판매한 업체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4일 함평군에 따르면 최근 함평군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입점업체인 것처럼 가짜 스티커를 만들어 포장상자에 붙인 뒤 택배를 통해 수도권 재래시장과 할인매장 등을 통해 유통시킨 E업체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이는 이 업체가 중국산 냉동 조기를 함평군 손불면 모 가공공장에서 녹여 재가공했을 뿐 실제로 함평군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데도 '함평군청 쇼핑몰'이라는 가짜 스티커를 사용함으로써 함평군의 대외 이미지와 군민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함평군은 고문 변호사 측과 협의를 거쳐 친환경농업을 선도하는 군의 이미지 훼손 등 자치단체 피해 및 관내 농어업인의 직.간접 피해액 산정이 끝나는 대로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산물품질검사원 목포지원, 함평경찰서 등과 공조해 수산물 원산지 특별단속을 벌이고 다른 지역 농수산물을 함평산 특산물로 바꿔 파는 행위 등 불법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지도.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E업체는 최근 중국산 냉동조기 10t을 수입한 뒤 함평의 모 가공공장에서 녹여 냉동 건조하는 방법으로 재가공해 국내산 굴비로 속여 판 혐의(수산물관리법 위반)로 경찰에 적발돼 대표 최모씨 등 3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