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류상품인 제주도 '백년초 광어(넙치)'가 일본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2일 제주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일출봉제주청정광어영어조합법인은 지난해 3월부터 연구소가 개발한 '백년초(손바닥선인장) 발효액'을 첨가한 특수사료로 광어를 양식해 월 4t 가량을 '사보텐히라메'라는 브랜드로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생산이력이 담긴 바코드식 태그가 꼬리부분에 부착돼 출하되고 있는 이 광어는 백년초가 갖고 있는 주요 기능성 물질인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 성분이 다량 함유된 데다, 일본인들이 싫어하는 생선의 비릿한 냄새가 없는 게 특징이다.
지난 달 23-24일 일본 오사카 국제수산박람회에서는 현지 호텔과 여관의 주방장, 각 지방의 슈퍼마켓 유통업자 등 800여명이 이 광어의 시식행사에 참여해 성황을 이뤘으며, 현지 방송사인 TV오사카에도 '한국의 사보텐히라메'로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저명 요리가인 칸다가와지로(神田川俊郞.일본 요리협회 명예회장) 씨는 전문잡지인 '아지비토(味人)' 12월호에 "살이 반들반들하고 자라 등껍질처럼 빛나며, 탱탱한 식감과 진득한 맛이 좋다"며 "하루정도 있다가 회를 떠도 다시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져 놀랐다"며 '사보텐히라메'를 극찬했다.
김수완 제주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일본 양식업계에서 백년초 발효액을 수입하고 싶다는 상담도 들어오고 있다"면서 "현대인의 건강을 지켜주는 이 '웰빙 광어'가 세계적 명품 브랜드로 자리잡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년초광어의 일본 수출가격은 ㎏당 1만-1만5000원으로 일반 양식광어의 출하가격보다 500-1000원 정도 비싸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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