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해남에 국내 최대 규모의 김치.절임 배추 가공공장이 건립된다.
해남군 화원농협은 "114억 원을 투입해 화원면 청용리 2만1970㎡에 전체면적 8990㎡ 규모의 화원농협 김치.절임 배추 가공공장을 오는 8월 말 완공 예정으로 다음 달 공사에 들어 갈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공장이 건립되면 하루에 70t의 김치를 생산 할 수 있으며 2010년 매출액이 2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전국 최고의 절임 배추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화원농협 김치공장은 현재 18가지 김치류, 15t을 생산 하고 있다.
특히 HACCP(식품 유해 요소 중점 관리기준) 시스템을 도입할 이 공장에는 김치 체험 관광실과 김치 홍보관을 비롯해 1일 8t 규모의 수출라인도 새로 만들어 진다.
화원농협 관계자는 "일부 조합원들의 반대 의견이 있지만 오는 11월까지 의무화된 김치 가공공장의 HACCP 도입과 김장철 절임 배추 사업 활성화를 위해 가공공장 신축 사업을 예정 대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오는 4월 신상품 출시와 함께 TV 홈쇼핑과도 계약이 체결돼 사업의 전망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새로 건립될 이 공장에서 소비될 배추는 연간 5만t으로 해남지역 겨울배추의 40% 가량을 소화할 수 있어 매년 가격 급등과 폭락이 되풀이 됐던 겨울배추의 가격 안정에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치를 담그는데 필요한 고추와 마늘 등 양념류 판로 확대와 함께 하루 6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가공공장 신축과 관련, 일부 농협 조합원들은 "현재 공장의 리모델링만으로도 충분한데 굳이 신축하려는 의도를 모르겠다"고 주장하는 등 '타당성이 없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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